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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일상/일상.생각 24

만족 오향족발 시청 _부모님과 외식

친구들이랑은 자주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맛있는 걸 먹는데 부모님과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과거의 나를 반성하며 이제부터라도 부모님과의 맛집투어를 시작해 보려한다.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자해서 시청에 있는 만족 오향족발집에 왔다. 오향족발은 서울 3대 족발중 하나로 맛집으로 소문난지는 이미 오래됐다. 메뉴는 매운 거 안매운 거 반반을 주문했다. 오향족발은 물론 족발 자체도 맛있지만 족발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만둣국, 느끼함을 잡아주는 양배추, 그 밖의 반찬들 조합이 좋다. 족발은 특히 엄마가 좋아하시는 메뉴였는데 엄청 만족스러워 하셨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넓은데 손님이 가득차 엄청 시끄럽다는 것 근처에 회사가 많은 곳이라 회식하러 온 손님들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음식이 맛있어서 괜찮..

힙한 용산 카페 Dorrell _도렐 커피 신용산점(주차 무료)

| 도렐 신용산점 주소 _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아모레퍼시픽 빌딩 지하 1층 B104 위치 _지하철 신용산역 2번 출구에서 84m 전화번호 _02-6365-3675 영업시간 _월요일~금요일 8시~20시, 토요일/일요일 10시~20시, 라스트오더 19시 30분 ※ 주차가능(도렐 이용시 평일 1시간/주말 3시간 주차 무료), 반려동물 출입가능 2020. 2월 용산 으리으리한 아모레퍼시픽 건물 지하에 있는 카페, 도렐 커피에 갔었다. 그때만 해도 여긴 도렐 육지 2호점이었는데 지금은 섬과 육지의 컨셉을 버리고 지명을 쓰고 있다. 뭔가 '육지'라는 말이 재미있었는데 아쉽다. 아모레퍼시픽 건물 참 으리으리하다. 이 화려한 건물을 보고 있자니 한때 이회사 주가가 미쳤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만 해도 영원할 것..

천원 떡꼬치_ 튀긴떡 맛있네

떡꼬치를 먹으러 가자고? . . 어릴 때 떡꼬치는 그냥 먹는 거였는데 이제는 먹으러 찾아가야 한다. 많은 떡볶이집 메뉴에 떡꼬치가 사라졌거나.. 내가 점점 떡꼬치 존에서 벗어난 생활을 하고 있거나.. 둘 다거나 그럼에도 나는 떡꼬치를 그렇게 그리워해 본 적이 없다. 막 엄청 대단히 좋아했던 것은 아니라서.. 그런데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북촌에 있는 한 떡볶이집에 떡꼬치를 먹으러 같이 갔다. 풍년쌀농산, 오자마자 포스팅한다고 열심히 사진 찍는 동안 친구가 떡꼬치를 들고 왔다. 그걸 또 못 먹게 하고 사진 찍는 민폐를 끼쳤지만 언제나 묵묵히 협조해주는 친구가 이제와 고맙다. 떡꼬치 천 원, 오~~~ 맛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다. 몰랐네.. 여기 TV에도 많이 나왔다는 거.. 또 몰랐네... 튀긴 떡..

웹2.0 시대 벼락치기 중

학습의 양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래? 나도 부자 되고 싶은데.. 근데 어떤 학습?) 우연히 김미경TV를 보고 지금 웹 2.0 시대이고 앞으로 몇 년 안에 웹 3.0 시대로 간다는 걸 알았다. (웹 2.0이 뭐임) 간단히 말하면 [웹 2.0 =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그럼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웹 2.0을 다지는 것.. 나는 지금까지 몇점일까.. 블로그는 고득점을 한것 같다. 만들고, 운영하고, 작지만 수익까지 창출했으니까.. 하지만 전문적이거나 인플루언서까지 가려면 멀었다. 그래도 아예 활동하지 않는 대부분의 지인들과 비교해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인스타는 이전까지는 30점이었다.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30점이다. 남들 따라 개설하고 먹는 거 노는 거 가끔 사진 올리고.. 해시태그 한두 ..

연어덕후의 연어롭다_홍대 연남동

회사 동생들과 방문한 홍대 연남동에 있는 연어롭다. 여기는 자리가 협소하고 인기가 많아서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오기가 힘들다.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대기를 타야 하는데 직장인의 저녁은 그렇게 여유롭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하나 둘 휴직하게 되면서 회사 동생들과 주중 낮 아주 여유롭게 방문했다. 세명이라 세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생연어 사시미, 명란 로제 파스타, 매콤 토마토 커리 리조또 생연어 사시미는 작은 접시에 나와서 자칫 양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먹어보면 양은 적지 않다. 한 피스 한 피스가 두툼해서 식감도 좋다. 다른 회는 두툼한 걸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연어, 참치는 두툼한 게 좋다. 연어 덕후인 나는 한 접시 더 시켜도 괜찮을 뻔했지만.. 다른 메뉴도 있고, 셋이 먹기에 양은 적당..

독립문역 맛있는 집 독립밀방 so good~!

독립문역 3번출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왼쪽에 독립밀방이라고 있다. 친구가 찾은 맛집. 독립밀방 이름이 참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밀이 잔뜩. 컨셉에 충실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약간 미니 하늘공원 느낌도 나는듯... 널찍널찍 떨어져있는 테이블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만해서 편안했다. 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지만 오픈시간에 맞춰 갔기때문에 손님도 그리 많지않아 좋았다. 주문시 1인 1메뉴가 필수다. 우리는 부채살 스테이크, 봉골레 파스타, 훈제~수란을 시키고 음료로 와인을 시켰다. 이 친구들과 다니면서 좋아지게 된 스테이크와 와인. 이날 여기서 더 좋아지게 됐다. 부채살 스테이크가 어찌나 맛있던지... 다녀간 후로 계속 생각이 난다. 그리고 스테이크에는 역시 와인. 다음에는 혼자..

휴직중에 나는..

두 달째 휴직 중인 나는 뭘 하고 있나 뭘 해야 하나.. 이태원클라쓰를 정주행 하고, 상추와 무를 심고,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컴퓨터 하드에 쌓인 파일을 정리하고, 옷장에 옷을 재배치하고, 기증할 물건들을 찾고.. 처음엔 그동안 하려고 생각만 하고 하지 못했고 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했다. 휴직은 생각보다 길고 나는 점차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경이 왔다. 애초에 큰 계획은 없었다. '알차게 보내야지!'라는 흔하지만 지키지 못할 결심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걸 핑계 삼아 갈수록 더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티브이도 보다 보다.. 이제는 보기는 하나 재미가 없는 지경까지 왔다. 이것도 저것도 재미가 없어 채널을 돌리다가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를 처음 보게 됐다. 재미..

점심맛집_시청역 찌개마을 정원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있는 파리바게트 옆 찌개마을 정원입니다. 옆이라기보단 밑이라고 해야겠네요. 회사 동료가 추천해서 점심 먹으러 갔는데 맛있더라고요. 머 특별한 건 아니고 그냥 찌개에 밥, 반찬. 제육볶음에 밥, 국, 반찬. 그 정도입니다. 제육 한 접시에 16,000원이고 2인분입니다. 청국장도 유명한데 6,500원이에요. 청국장을 팔아서 가게에 청국장 냄새가 좀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린 두 명이라서 오징어+제육볶음 한 접시를 주문했습니다. (이러고 다음에 다시 방문했을 땐 청국장을 먹어봤어요. 심심하니 맛있음) 제육볶음을 시키면 된장국이 나와서 점심 한상으로 좋아요. 반찬도 다 깔끔하고 맛있고요.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꽉꽉 차서 쉽게 갈 수는 없지만 이날은 운 좋게 자리가 있..

회식

이젠 없어진 홍대 닭발집. 어떨 땐 셋이서 어떨 땐 11명이 모여 회식을 하던 곳이다. 이제는 없어져서 갈길을 잃어버렸다. 홍대고, 맛있고, 매운 닭발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없어졌는 알 수가 없다. 홍대라고 가게가 다 잘되는 건 아니라더니.. 홍대는 가게를 두 번 찾아가면 없어지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 너무 빨리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이가 한 살 한 살 더 먹을수록 바뀌고, 새로운 게 나오고 이러는 게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다. 잊히는 게 아쉽고, 따라가기가 버겁고, 마주하기에 낯설다. 진짜 나이 많은 어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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