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마지막 날이 왔다. 일행 중에서 한명은 배탈이 나서 오늘 일정을 함께하지 못했다. 물을 가려 마셨는데도 좀 안좋았던 모양이다. 나머지 사람들도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낮에 열심히 관광하고 밤에는 꼭 맥주파티를 열었던 탓일까? 5일째가 되니 체력이 고갈되었나 보다. 그래도 다시 못 올 인도이기에 마지막 힘을 다해 우리는 투어를 나섰다. 아침 일찍 찾아온 곳은 아그라 성이다. 아크라 요새_Agra Fort 1566년 무굴의 제 3대 황제인 악바르에 의해 건설된 무굴제국 당시의 왕궁이다. 무굴제국의 강대한 권력을 나타내는 상징물답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관광객에게는 일부만을 개방하고 있을 뿐이다. 건설 당시만 해도 크고 작은 전쟁이 잦아 군사요새로 쓰였지만, 샤자한이 황제가 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