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일상/일상.생각

연어덕후의 연어롭다_홍대 연남동

여행장 2021. 10.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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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생들과 방문한 홍대 연남동에 있는 연어롭다. 

여기는 자리가 협소하고 인기가 많아서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오기가 힘들다.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대기를 타야 하는데 직장인의 저녁은 그렇게 여유롭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하나 둘 휴직하게 되면서 회사 동생들과 주중 낮 아주 여유롭게 방문했다.

 

 

 

세명이라 세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생연어 사시미, 명란 로제 파스타, 매콤 토마토 커리 리조또

 

 

 

 

생연어 사시미는 작은 접시에 나와서 자칫 양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먹어보면 양은 적지 않다.

한 피스 한 피스가 두툼해서 식감도 좋다. 다른 회는 두툼한 걸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연어, 참치는 두툼한 게 좋다. 연어 덕후인 나는 한 접시 더 시켜도 괜찮을 뻔했지만.. 다른 메뉴도 있고, 셋이 먹기에 양은 적당했다.

 

 

 

 

연어롭다는 연어회와 함께 명란 로제 파스타가 유명하다.

일단 비주얼이 사진 찍기 좋게 생겼다. 새우도 세 마리, 세명이 사이좋게 하나씩 먹을 수 있어서 연어롭다는 세명이 오면 딱 좋다. 새우만 보면 말이다. 그러나 명란 로제 파스타는 1인 1 접시 해야 할 정도로 맛있다. 파스타를 많이 먹어본 건 아닌데 이 파스타, 내가 먹어 본 파스타 중 손에 꼽을 만큼 맛있다. 연어 먹으러 왔다가 파스타에 반했다.

 

 

 

 

이 메뉴는 지금 메뉴에 찾아보니 '매콤 토마토 커리 리조또' 인 것 같다.

연어와 파스타를 시킨 후 구색을 맞추기 위해 리조또 중에서 하나 무작위로 시켰다. 여기도 새우가 세 마리 올라가 있다. 매콤해서 다른 느끼한 것과 잘 어울렸다. 나쁘진 않았지만 나중에 다시 간다면 다른 건 똑같이 시키고 리조또는 연어스테이크와 크림 리조또로 바꿔서 먹어보고 싶다. 느끼+느끼+느끼 부조화 일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맥주가 있지 않은가... ㅎㅎㅎ 연어롭다에는 생맥주가 레드락 밖에 없다는 게 좀 아쉽다. 레드락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좀 더 부드러운 생맥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예를 들어 블랑 1664 같은? 그래도 연어롭다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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