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행기/한국 Korea

겨울 제주도 2박3일 여행_항공권/숙박/렌터카 경비

여행장 2020. 1.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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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계획한 제주도 여행, 작년에 계획했던 여행들 중 유일하게 성사된 여행이다. 

태풍에 뺏겼던 지난 계획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가 이번 제주도 여행은 필히 성사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역할분담 그런 거 없이도 각자가 알아보고 단톡방에 공유하기를 몇 차례 만에 항공권, 숙박, 렌트까지 결정하고 예약까지 마쳤다.  

 

 

 

 

※여행 전 지출경비 

제주도 왕복 항공권 3인(갈 때 6시 45분/올 때 18시 30분) : 515,988원(부가서비스/추가 수하물 안 함, 이스타항공 신규가입 쿠폰 5,000원 할인, 삼성카드 4 결제로 1% 할인)

숙박 3인 2박 : 139,056원(에어비앤비, 제주시 위치 레지던스 3베드, 에어비앤비 할인코드 http://www.airbnb.co.kr/r/sorak288 로 32,000원 할인)

렌터카 K3 휘발유 : 83,700원(로그인 렌터카, 티몬예약, 완전자차보험)

2박3일 3인 여행경비 : 60만 원(항공권/숙박/렌터카를 제외한 경비, 자세한 지출내역은 마지막 포스팅에서..)

 

 

 

 

 

 

비행기표가 싸다는 이유로 6시 45분 티켓을 산 게 떠나기 전날부터 후회됐다. 6시 45분 출발이면 6시까지는 김포공항에 도착해야 하고 6시 30분까지는 보안검색을 마치고 늦어도 6시 40분까지는 탑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놀러 가는 날은 이상하게 눈이 잘 떠진다. 전날 회식으로 피곤해진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엄마 찬스로 공항에는 5시 50분쯤 도착해 2분 만에 셀프체크인으로 체크인까지 하고 나니 너무 여유가 넘쳤다. 파스쿠찌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수다를 떨었다.

 

너무 여유를 부렸나... 정신 차려보니 6시 25분.. 부랴부랴 들어갔지만 보안 검색대는 이미 줄이 길었다. 마음이 조급... 탑승구마저 저세상 멀리 있고...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40분이었는지 그보다 늦었는지... 항공사로부터 연락을 받기 직전에 겨우 탑승을 했고, 탑승하자마자 전화가 울리다가 말았다. 그래도 다행인 게 아직 탑승 중이었고 우리 뒤에도 한 팀이 더 있어서 민폐는 면했다. 우리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했다. 전에 아시아나항공 타고 제주도 갔을 때 3시간을 기내에서 기다린 적이 있어서 정시 출발이면 완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정시 도착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편의점에서 물을 산 뒤(제주 삼다수 멸종.. 백산수 삼) 재빠르게 렌터카 셔틀버스 탑승구역으로 갔다. 겨울이고 해서 다들 짐이 한가득, 짐 내리고 여차 저차 하면 렌터카 접수하는데 시간 뺏길까 봐 한 명이 렌터카 접수를 나머지 둘이 짐을 내리기로 했다. 도착 후 1등으로 접수 완료! 완전 자차보험은 이미 들었고 여기에 개인과실로 인한 손해 보험? 뭐 암튼 완전 완전 다 타이어 펑크 이런 거까지 다 되는 보험이 있다고 해서 일일 5,000원 X3일 = 15,000원 주고 가입했다. 그 보험에 들고나니 차 상태는 볼 필요 없다고 바로 타고 가란다. 계약서는 나중에 문자로 넣어준다고 하고.. 렌터카까지 아주 순탄한 출발이었다.

 

아침부터 설쳤더니 배가 고파서 애초에 가려던 빵집을 가기 전에 고기국수를 먹으러 갔다. 고기 국숫집도 전에 갔었던 가시아방을 가려고 했으나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유명하기까지 한 자매국수로 향했다. 자매국수 노형점 주차장은 뒷문 쪽에 있는 유진상가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제주에서 어디를 갈 때 제일 걱정이 주차장인데 자매국수는 주차장 완비라 굿!

 

 

 

 

 

 

러키! 하게 웨이팅 없이 착석, 고기국수 세 그릇을 시켰다. 돔베고기도 먹고 싶었지만 먹고 바로 빵과 커피를 먹을 계획이라 자제했다. 고기국수 가격은 8,000원, 돔베고기는 30,000원(절반이 16,000원). 빵집 실패할 줄 미리 알았다면 여기서 돔베고기를 먹는 건데... 지금 생각하니 아쉽다.

 

 

 

 

 

그렇다고 고기국수가 충분치 않은 건 아니었다. 물론 두 명은 모자라거나 살짝 모자란 정도였지만 나는 국수를 남겼다. 배가 많이 고프니 더 안 들어가나.. 국수 속에 고기도 충분했고 맛도 좋았다. 처음 고기국수를 알았을 때는 무슨 국수에 고긴 가.. 이상하게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주도에 가면 꼭 먹는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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