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제주도에서도 못 본 핑크뮬리를 보려고 상암에 왔다.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그 핑크뮬리~~~
사람이 엄청 많아서 사람 구경만 하다오는 것만 아니면 좋겠다 하면서 상암으로 향했다.
친구들 만난 김에 영화도 하나 보려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메가박스에 먼저 들렸다.
여태껏 월드컵몰에 있는 영화관이 CGV인 줄 알았던 건 왜일까..
월드컵몰에는 메가박스도 있고 다이소, 홈플러스, 푸드코트도 있었다.
홈플러스는 쉬는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었지만
월드컵몰도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춰서 영화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다 했다.
비록 커피는 영화관 안에서 마셨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해가 질락 말락
4시만큼 넘어갔다.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전동차 매표소에 사람들이 이 정도... 면 괜츈
올라가니 이렇게나 조으다
사람이 좀 많으면 어떠하리 이렇게 좋은데
억새도 뮬리만큼 예쁘다
해가 너무 쨍하지도 너무 없지도 않아서 더 예쁜 것 같다.
타이밍 굿!
가운데는 코스모스도 피었다.
어릴 때는 이 코스모스가 어찌나 이쁘던지... 가을에만 잠깐 보는 게 늘 아쉬웠었는데...
요즘에는 가을에도 이렇게 많은 코스모스는 보기 힘들게 된 것 같아 더 반가웠다.
핑크뮬리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인위적이지만 나도 모르게 앉게 되는 포토존을 지나면 핑크뮬리가 나온다.
오 마이 갓~~ 상상했던 것보다 더 예쁘다.
실제는 더 밝은 낮이었는데 사진은 좀 더 어둡지만 좀 더 분위기 있게 나왔다.
뮬리 뮬리 핑크 뮬리~
친구들이랑 뮬리를 배경으로 한참을 사진을 찍어댔다.
셀카를 찍느라 정작 핑크뮬리 단독 컷은 얼마 못 찍은 건.. 뒤늦게 아쉽다.
핑크뮬리와 함께 있던 이 식물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분홍이기도 하고 초록이기도 한 털 뭉치 같은 이 식물 때문에 혹자는 마치 우주에 온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가끔 여기에 올라와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 안에서도 이렇게 콧바람을 쐴 수 있는 곳이 많은데.. 너무 누리지 않았다는 생각도..
겨울에도 한번 더 올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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