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행기/한국 Korea

제주도 2박3일 여행_마마롱.아날로그감귤밭 귤따기 체험

여행장 2020. 1.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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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3일 여행은 매우 짧다.

날씨가 안좋으면 많은 것을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미리 여행코스를 정하지 않은 것도 날씨의 변수 때문이다. 기상예보에는 12월 27일, 28일, 29일 중에 28일을 제외하고는 비가 있었고, 비가 오는 시간은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우리는 날씨가 허락하는 동안만큼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해야만 했다.  

 

 

 

자매국수에서 아침을 먹고 버터모닝을 찾아갔다. 버터모닝은 토/일/월요일이 휴무라서 우리가 갈 수 있는 날은 오늘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버터모닝은 10시 반 오픈이다. 하지만 8시부터 그날 빵 예약을 받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10시쯤 됐을까... 역시나 빵 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문구.. 아직 열지 않은 빵집 앞에는 빵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이 빵을 픽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우리는 대신해서 마마롱이라는 또 다른 유명한 빵집을 찾아갔다. 

 

 

 

 

마마롱은 10시반에 문을 열고 8시에 닫는다.(매주 월요일 휴무) 마마롱에 들어갈 때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우리는 서둘러서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제일 처음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1인 1 커피와 1 디저트를 주문하고 앉았다.  

 

 

 

 

카페 안에는 엄청 큰 화분들과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한쪽 벽면은 밖으로 가는 유리문이 있었는데 안에서 밖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바깥 자리에 앉아도 좋을 것 같았다. 

 

 

 

 

디저트와 커피가 나왔다. 밀푀유와 딸기생크림케이크, 에끌레어를 하나씩 시켰는데 이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건 밀푀유!! 다른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밀푀유는 그중 최고였다. 다시 가면 밀푀유 세 개를 시킬 정도로 말이다.

 

 

 

 

음료 가격이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가 5,000원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데 2020년 1월 1일부터 음료 일부가 가격이 올라간다고 한다. 맛이 좋아서 올려도 많이 찾아올 것 같긴 하지만 아주 많이 올리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마마롱에 있다가 보니 조금오던 비가 그쳤다. 우리는 애초에 계획에 있었던 귤 따기 체험을 하기로 했다. 비가 많이 내리면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비가 안 올 때 바로 고고! 마침 귤따기 체험을 하는 아날로그 감귤밭이 위치도 마마롱에서 5분 거리, 우연한 동선이 아주 기가 막혔다. 

 

 

 

 

 

감귤따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월까지라고 한다. 그러니 우리가 간 12월은 딱 적기였다. 

 

 

 

 

 

한 나무에 귤이 어마어마하게 열렸다. 나무가 버티기 힘들 정도로..

 

 

 

 

체험은 1인당 7,000원이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고 왔으니까 음료는 먹지 않고 바로 체험만 했다. 

 

 

 

 

 

감귤 따기 체험하러 갈 때는 배부르게 가지 않는 게 좋다. 왜냐면 밭에서 귤을 따면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것은 1kg 뿐이지만 안에서 먹는 건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설명과 함께 양동이와 원예용 가위를 준다. 가져 나올 수 있는 양이 작다 보니 우리는 배에 가득 채워 나오자며 야심 차게 들어갔지만 욕심만큼 먹지 못했다. 나무에서 바로 딴 귤은 너무 싱싱하고, 과즙이 풍성하고, 새콤하고, 아주 많이 차가웠기 때문이다. 

 

 

 

 

 

가지고 나온 귤 1킬로는 생각보다 더 적었다. 다들 왜저렇게 조금만 가져나오나했는데 체감한 1키로는 시장에서 파는 2천 원어치 정도.. 

 

 

 

 

 

마침 또 비가 한두 방울 내리기 시작해서 언릉 차로 돌아갔다. 저 귤밭에서 딴 귤은 여행하면서 먹고 조금 남겨서 집에 가져갔는데 너무 달기만 한 것보다 새콤달콤한 귤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엄청 맛있게 드셨더랬다. 왜 이거밖에 안 가져왔냐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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