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쇼핑전 시내에서 환전하기
블라디보스토크 시내가 조금 더 환율이 좋다고해서 공항에서 일부 환전하고 나머지는 시내에서 환전했다. 환전소 위치는 아르바트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브로쉐가 있는데 그 이브로쉐를 오른쪽에 두고 좀 더 걷다보면 나온다.
러시아어로 Обмен валюты 이렇게 씌여있는 빨간색 글씨의 간판이 바로 환전소다.
보통 9시부터 저녁8시까지 문을 연다. 우리가 간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혹시 닫았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이 문을 열었다. 일요일도 문을 열지만 평소보다 조금 일찍 닫는 것 같았다.
환전을하고 혁명광장으로 갔다. 환전소에서 코너만 돌면 바로 보이는 혁명광장.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지하도가 많다. 치안이 안좋다는 소문때문에 처음에는 지하로 들어가기가 좀 겁이 났는데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다.
러시아 치안이 안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여행오기전에 걱정이 조금 됐었는데 케바케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여행내내 위험한 일이나 위협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전혀 만나보지 못했다.
혁명광장은 1937년에 고려인들을 이곳에서 강제이주를 시키기위해 집결시켰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눈을 트럭으로 퍼다날라 쌓아놓았다.
길에 쌓인 많은 눈들이 다 어디로 갔나했더니 이곳에...
아이들은 산처럼 쌓인 눈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놀고있었다.
우리야 이런 광경을 처음보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이런 눈을 정말 자주 볼 텐데도 마냥 재미있나 보다. 눈 위에서 놀고있는 사람들은 거의 현지 사람들...
굼백화점을 가려고 찾다가 배가고파서 들린 케밥집
여기도 운영을 하는 건지 아닌지 모를정도로 테이블도 띄엄띄엄 있고 가게안도 어두침침했다.
영어는 안통하고 해서 대충 사진을 보고 번호로 주문을 했다. 찰떡같이 알아들은 직원 ㅎㅎㅎ
케밥이 생각했던거랑은 좀 달랐지만 제일 맛있었다. 볶음밥도 맛있고 만두도 맛있고... 어쩜 다 맛있지? ㅋㅋㅋ 여행자는 우리뿐일 정도로 그냥 아무 정보없이 들어온 곳인데 대 성공! 거기다가 이모든 음식의 가격은 겨우 595루블이라는 거 :)
임페리얼 포슬린 매장_이주므루트 플라자
블라디보스톡 쇼핑리스트에 빠지지않는 또한가지. 바로 러시아 황실 도자기 브랜드 임페리얼 포슬린 찻잔이다.
매장위치를 한참 찾다가 혁명광장 근처에 있는 이주므루트 플라자로 왔다.
러시아어를 알아보기가 정말 힘든데 이주프루트 플라자는 알파벳으로 되어있어 눈에 들어왔다.
정문보다는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야 매장을 찾기가 쉽다.
매장은 1층에 있다.
임페리얼포슬린 매장에 도착하니 내가 봤던 디자인 말고도 아주 다양한 디자인의 찻잔이 있었다.
러시나 느낌이 물씬나는 도자기 디자인들.. 그래도 지인에게 선물할 찻잔은 가장유명한 코발트넷 튤립 티컵셋트. 지인이 커피보다는 차를 즐기는 편이라서 티컵으로 샀다.
이제 막 결혼한 친구이기 때문에 찻잔은 2인 세트로~
포장은 한 박스에 담아줬다. 뽁뽁이도 없이 담아줘서 약간 불안했다. 무사히 들고왔으니 다행이다.
가격은 2세트에 10%할인받아서 4,986루블. 우리나라 돈으로 9만원정도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편이었다.
사실 직접 보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사야 할지 몰라 허둥댔지만 그래도 잘 산 것 같다. 같이 간 언니도 처음엔 살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예뻐서 사버리고 말았다. 예쁜 찻잔을 손에 넣으니 언니도 나도 기분이 업업! 역시 쇼핑은 즐거운 일. 비록 내가 산 찻잔이 내껀 아니지만 선물 받을 사람이 좋아할 생각을 하니 내껄 산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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