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호스텔 이즈바
캡슐호텔은 호텔스닷컴에서 호스텔 이즈바는 아고다에서 예약했다. 첨에 여기저기 보고 예약하다보니 헷갈렸는지 3월 11일에 예약해야 할 것을 2월 11일로 예약했었다. 2월 9일날 아이폰 캘린더에 이상한 일정이 뜨길래 봤더니 잘못되어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이즈바는 현장결제여서 수수료가 없었다. 보자마자 아고다로 다시 들어가 했던 예약을 취소하고 3월 11로 다시 예약했다. 아고다에서 아이폰 캘린더에 저장하는 기능이 없었다면 정말 모를 뻔했다.
둘째 날 아침 캡슐호텔 체크아웃하고 이즈바로 왔다. 그리 멀지않아 도보로 이동. 이즈바 앞에 도착했다. 문뒤에는 계단의 압박이 있었다. 벨을 누르면 직원이 나와 짐을 옮겨준다고 해서 벨을 눌러봤는데 소식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올라갔다. 아..내 무릎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오니 산장같은 분위기의 내부모습. 이즈바라는 말이 러시아 전통가옥 통나무집을 말하기 때문에 그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한 것 같다. 데스크엔 역시 친절한 러시아 직원이 있었다. 영어가 능통해서 자주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데스크 앞에는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거나 간단히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공동공간이 잘 되어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객실과 화장실, 샤워실이 있다.
우리는 여성전용 도미토리 8인실을 선택했다.
8번실. 8명이 꽉 차있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었다 :) 럭키~ 지내는 2박동안 잠깐 1명씩 왔다가고 나머지는 계속 우리만 사용해서 너무 편했다. 사실 침대사이 통로가 좁아서 여러명 있었으면 다니기 불편했을 것 같았는데 참 다행이었다.
이즈바는 호스텔(게스트하우스)이어서 캡슐호텔보다는 제공되는게 조금 적었다. 일단 실내화가 제공되지않아 슬리퍼등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은 씻을 때 가장 불편해 보였다. 수건은 침대마가 한 장씩 올려져있는데 달라고 하면 또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화장실에 드라이기 하나, 세탁기하나가 있고 샴푸나 바디워시는 없었다. 청결함은 10점 만점에 10점! 작게 기념품도 판매하고있었는데 푸틴 스마트폰 케이스가 눈에 띄었다. 기념으로 사갈까 했지만 내 구형 폰에 맞는 건 없다는게 함정...
무료와이파이가 있지만 역시 나의 구형폰은 잘 잡지 못하고 ㅜㅜ
이즈바 숙소를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메세지가 한 벽면에 가득히 있는데 거의 한글로 적혀있었다. 태극기도 보였다. 체크아웃 하기전에 나도 하나 적어놓고 갔다.
아르바트거리 해적커피
아르바트거리로 나왔다. 러시아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해적커피를 마시러 왔다. 간판도 어쩜저리 티가 안나는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점찾을때 정말 잘 보지않으면 지나치기가 일수다. 또 장사를 하는지 안하는지도 들어가봐야 알 정도로 밖에서는 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또 하나 특징이 테이블이 빽빽하게 들어찬 우리나라와 다르게 공간대비 테이블이 정말 조금 있다. 땅이 넓어서 그런가..
가격은 아주 저렴~ 사진을 찍으니까 직원이 찍지 말라고 했다. 흠.. 이미 찍은 거니까 이것까지만...
나는 아이스 라떼를 시켰는데 밑에 시럽이 깔려있었다. 시럽은 원치 않았는데... 시럽을 빼고라도 맛은 그닥. 좀 많이 싱거웠다. 그래도 잠시 쉬면서 아르바트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구경하기 좋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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