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발레공연관람이다. 같이 간 언니가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 티켓을 미리 예약해 뒀다. (마린스키 극장 티켓예매 https://prim.mariinsky.ru/en/playbill/playbill)
러시아어는 전혀 알아볼수 없으니까 영어로 바꾸고 원하는 공연 날짜 시간에 Buy tickets를 누름 된다. 그래도 난 자신이 없어서 영어 잘하는 언니가 예매해 주었다. 그리고 티켓을 프린트해서 가져왔다.
호두까기인형 발레공연(토요일) 티켓은 한 명당 1200루블 줬다. 자리는 3층 사이드였지만 가격대비 아주 좋았다.
막심 택시를 불러 마린스키 극장에 도착! 댑버거에서 마린스키까지 막심 택시비는 160루블이 나왔다.
극장 안으로 입장~ 실내는 아주 깔끔했다.
우리가 1시간전에 도착해서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극장안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하기로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요 빨간 빵을 하나씩 먹고있었다. 저게 뭔지 궁금해서 봤더니 레드 캐비어!!!! 러시아에 캐비어가 싸다더니 캐비어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구나..
안먹어볼 수 없어서 하나 주문했다. 맛은... 비리고 이상했지만 캐비어라는 귀한 것을 남길 수 없어서 다 먹었다. 색다른 맛의 경험이었다.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공연할 때 사진을 찍으면 안되니까 공연전에 한번 찍고 카메라는 넣어두었다.
1부에서는 조용한 노랫소리에 잠이 솔솔와 잠시 졸았다. 그리고 인터미션에 정신을 차릴겸 밖으로 나가 미리 택시 검색을 해 두었다. 공연이 끝나면 바로 잡을 수있도록..
그리고 2부 공연이 시작됐다. 2부는 1부보다 더 좀 흥이났던지 졸지않고 재미있게 봤다. 커튼콜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박수도 열심히 쳤다. 커튼콜이 끝나자마자 재빨리 나와서 택시를 부르고 옷을 찾았다.
택시를 기다리는 1분정도 야경을 감상했다.
눈이 쌓여서 더욱 멋진 야경. 황금다리(금각교)가 반짝반짝 빛났다.
4분정도 기다리니 택시가 왔다. 우리는 첫날 밤이라서 러시아 치안이 어떨지 몰라 숙소근처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고 빨리 들어가기로 했다.
밤이됐지만 가로등도 많고 눈이 쌓여서 거리는 환했다.
숙소에서 5분거리에 있는 문샤인 칵테일바를 왔다.
메뉴판을 보니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글씨들.. 가격은 8천원이 조금 안 됐고 맥주는 팔지 않는 듯했다.
우리는 무얼 마시나 주위도 살펴보고 직원에게 추천도 받아서 겨우 주문을했다. 칵테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나는 역시 칵테일은 안 맞는 듯..
간단한 스낵도 추천받았는데 피쉬앤칩스다. 튀김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니 아주 맛있었다. 좀 많이 늦게 나온게 흠이라면 흠일까..알고보니 우리 주문이 들어가지 않았었다고... 블라디보스토크는 음식이 늦게 나오는 편이 아니라 좀 많이 늦는다 싶으면 다시 한 번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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