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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여행기 178

제주도 2박3일 여행_명진전복.풍림다방

제주도는 지도만 떠올려도 전복이 생각난다. 딱 전복처럼 생긴 제주도, 제주도에는 전복이 유명하다. 해녀가 제주 바다에서 따오는 손바닥만 한 전복 말이다. 그러나 그건 다 옛말. 요즘은 제주도가 아닌 곳에서 양식 전복을 가져와서 파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들었다. 간혹 자연산 전복이 있다 해도 나 같은 서민은 사 먹기 부담스러운 가격일 거다. 오분자기만한 전복이지만 그런 전복이라도 나는 좋다. 전복은 회로 먹어도 좋고, 굽거나 쪄먹어도 좋고, 죽으로 먹어도 다 좋다. 영양도 영양이지만 그 꼬들꼬들한 식감이 딱 내 취향이랄까.. 그래서 서울에서도 종종 먹지만 제주도에 오면 꼭 먹는 음식 중 하나다. 명진전복은 몇 년이 지나 다시와도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렇지만 별채가 생겨서 웨이팅은 확 줄었다. 설사 ..

제주도 2박3일 여행_김만복 김밥. 이중섭 거리. 올래시장

제주도는 이상하게도 김밥이 유명하다. 전복이 유명하거나 갈치가 유명하거나 보말칼국수가 유명한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대학 친구들과 처음 여행 왔을 때 오는정 김밥을 알게 됐다. 그때도 이미 엄청 유명해서 예약해서 먹는 김밥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무슨 김밥을.. 예약까지 하며 기다렸다 먹어야 하나 제주도까지 와서..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는정 김밥을 검색해온 친구의 수고를 생각해서 그냥 먹어봤던 김밥이었다. 그런데 그 김밥의 맛을 보고는 다들 그 김밥의 매력에 사로잡혀 그 이후부터 제주도에 오면 꼭 먹어볼 김밥이 되었다.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인기가 많아진 오는정 김밥은 이제 전화 연결조차 하기 힘들어졌다. 그러는 사이 김만복 김밥이라는 것이 새로 등장했다. 이 김밥도 유명해진지는 꽤 되었다. 처음..

제주도 2박3일 여행_동백꽃 활짝 핀 카멜리아힐

제주도에는 동백꽃 숲이 있다. 전에는 카멜리아 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가니까 동백 포레스트도 있더라. 카멜리아힐을 4월 즈음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땐 동백꽃이 지기 시작하고 수국이 피기 시작했던 것 같다. 동백꽃은 겨울꽃이고 수국은 여름 꽃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두 개의 꽃이 함께 있으니 묘했던 기억이 있다. 12월 28일 토요일은 날씨 아주 맑음. 이날은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날씨였다. 그래서 우리는 동백꽃이 만개한 카멜리아 힐을 가기로 했다. 사실 동백포레스트를 갈까도 했는데 검색 오류(카멜리아 숲 X, 동백숲 X, 카멜리아 포레스트 X)가 있어서 카멜리아 힐을 간 것이다. 둘 다 서귀포시에 있지만 카멜리아힐은 한라산에서 조금 서쪽, 동백포레스트는 한라산에서 아주 살짝 동쪽이다. 생각..

제주도 2박3일 여행_삼성혈해물탕.우유부단.성이시돌센터

제주도 2박3일 여행 이튿날, 전날 아침식사로 사둔 컵라면은 놔두고 삼성혈해물탕에 왔다. 삼성혈 해물탕은 전에 부모님과 왔을 때 매우 만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오게 됐다. 아침에는 웨이팅이 없어서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다. 3인분(중)을 시켰는데 역시나 특급 비주얼 해물탕.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거에 비해 해물탕은 그다지 찾지 않는 편인데 삼성혈 해물탕이 동네에 있으면 자주 갈 것 같다. 여기서 해물탕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숙달된 직원들이 해물탕이 끓는 중간중간 와서 손질을 해주고 익은 정도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처음엔 문어, 낙지, 가리비(긴가민가함) 등을 먹으라 한다. 오래 익히면 질겨지는 것들이다. 그리고 나머지 키조개, 백합, 전복 등 조개류를 먹고 먹을 게 거의 다 떨어지면 까기 ..

제주도 3인 3베드 숙소 매우 만족스_feat. 방어회 고등어회

어디든 여행할 때 세명이 한방을 쓰기가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세명이 모두 몇 가지의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잠을 잘 못 자서 여행지의 숙소 선택은 매우 신중하게 하는 편이다. 이번 제주도 여행을 준비할 때도 그랬다. 개인실 3인 3베드 숙소를 찾는 것이 기본이었다. 개인실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는 탈락, 전에 에어비앤비로 간 숙소는 독채면서 저렴하고 좋은 컨디션(북스테이 독채 민박 초)이지만 그만큼 인기가 많아 예약이 꽉 차서 이것도 제외. 연말이어서 숙소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워낙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제주도 감성 뭐 이런 거는 때려치우고 세명이 모두 푹 잘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고, 할인코드(https://www.airbnb.co.kr/c/sorak288)로 32..

제주도 2박3일 여행_마마롱.아날로그감귤밭 귤따기 체험

제주도 2박3일 여행은 매우 짧다. 날씨가 안좋으면 많은 것을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미리 여행코스를 정하지 않은 것도 날씨의 변수 때문이다. 기상예보에는 12월 27일, 28일, 29일 중에 28일을 제외하고는 비가 있었고, 비가 오는 시간은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우리는 날씨가 허락하는 동안만큼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해야만 했다. 자매국수에서 아침을 먹고 버터모닝을 찾아갔다. 버터모닝은 토/일/월요일이 휴무라서 우리가 갈 수 있는 날은 오늘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버터모닝은 10시 반 오픈이다. 하지만 8시부터 그날 빵 예약을 받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10시쯤 됐을까... 역시나 빵 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문구.. 아직 열지 않은 빵집 앞에는 빵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이 빵을 픽업하기..

겨울 제주도 2박3일 여행_항공권/숙박/렌터카 경비

오랜만에 계획한 제주도 여행, 작년에 계획했던 여행들 중 유일하게 성사된 여행이다. 태풍에 뺏겼던 지난 계획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가 이번 제주도 여행은 필히 성사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역할분담 그런 거 없이도 각자가 알아보고 단톡방에 공유하기를 몇 차례 만에 항공권, 숙박, 렌트까지 결정하고 예약까지 마쳤다. ※여행 전 지출경비 제주도 왕복 항공권 3인(갈 때 6시 45분/올 때 18시 30분) : 515,988원(부가서비스/추가 수하물 안 함, 이스타항공 신규가입 쿠폰 5,000원 할인, 삼성카드 4 결제로 1% 할인) 숙박 3인 2박 : 139,056원(에어비앤비, 제주시 위치 레지던스 3베드, 에어비앤비 할인코드 http://www.airbnb.co.kr/r/sorak288 로 32,000..

곤지암 화담숲 단풍구경_11월 9일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이 단풍구경 1순위로 꼽히는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예쁜데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때는 단풍이 절정이었던 11월 9일(토요일). 주말이기도 해서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출발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고모, 조카 3 = 8명의 대가족이 한차에 타고 가는 건 처음이었다. 차 두대로 갔으면 좀 나았으려나... 어쨌든 화담숲은 가는 들어가는 길목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시간은 12시쯤... 너무 피크시간에 왔으니 그럴수 있다며 합리화를 하고 일단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러나 점심도 쉽게 먹을 수 없었다. 화담숲을 가는 사람들이 다들 차가 막혀 이참에 점심을 먹자며 내린 탓에 식당도 대기를 해야 했고, 마침 간 그 식당..

서울에서 핑크뮬리_하늘공원

지난번 제주도에서도 못 본 핑크뮬리를 보려고 상암에 왔다.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그 핑크뮬리~~~ 사람이 엄청 많아서 사람 구경만 하다오는 것만 아니면 좋겠다 하면서 상암으로 향했다. 친구들 만난 김에 영화도 하나 보려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메가박스에 먼저 들렸다. 여태껏 월드컵몰에 있는 영화관이 CGV인 줄 알았던 건 왜일까.. 월드컵몰에는 메가박스도 있고 다이소, 홈플러스, 푸드코트도 있었다. 홈플러스는 쉬는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었지만 월드컵몰도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춰서 영화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다 했다. 비록 커피는 영화관 안에서 마셨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해가 질락 말락 4시만큼 넘어갔다.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전동차 매표소에 사람들이 이 정도... 면 괜츈 올라가니 이렇..

가을 덕수궁 feat. 문화의 날

10월 30일 문화의 날 가을 덕수궁을 걸으러 점심을 재빨리 먹고 나왔다. 오늘따라 하늘도 너무나 이쁨. 가을의 덕수궁은 봄보다는 인기가 없나 보다. 기대만큼의 단풍은 아직 없지만 날씨만큼은 굿! 요즈음 부쩍 식물에 관심이 많아졌다.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우면 공기정화와 더불어 스트레스도 감소한다고... 그래서 요즘 플랜테리어를 하는 직장이 늘어나고있다고 하는데, 우리 회사는 아직... 그래서 스스로 플랜테리어를 하는 중이다. 누가 1년 동안 물 한번 안주다 버린 화분을 가져다가 물을 주고, 잎을 닦고, 가지치기도 하고, 물꽂이로 번식시키며 주변을 초록 초록하게 만들고 있다. 점심에는 덕수궁, 돌담길, 시청사를 산책하며 식물들을 본다. 여긴 식물들의 이름과 설명이 적혀있어서 좋다. 그래서 덕수궁 산책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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