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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을 겨울여행_평창 용평리조트 발왕산 케이블카

여행장 2021. 12. 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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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있는 평창 용평리조트는 가을에는 단풍구경, 겨울에는 눈꽃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로 가면 드라마 도깨비에서 본 그 풍경이 나오는데 거기가 특히 볼만하다.

내 눈에 좋아 보이는 곳은 다른 이에게도 좋아 보이 나보다. 도깨비뿐만 아니라 여러 유명한 드라마 촬영지로 여기가 선택된 걸 보면 말이다. 

 

 

 

 

발왕산은 두 번 세 번 와도 좋을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변해가는 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에는 단풍구경, 겨울에는 눈꽃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상에 있는 산책로, 볼거리를 다 즐기지 못하고 내려와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계절이 또 기다리고 있으니까..

 

 

 

 

모나파크 용평리조트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케이블카 이용 요금 : 왕복 - 대인 25,000원 소인 21,000원 / 편도 - 대인 21,000원 소인 17,000원 (※소인 36개월~13세)

케이블카 티켓 할인 : 콘도, 골프회원 50%, 장애인 40%(동반 1인), 경로 30%(70세 이상, 본인), 국민, 신한, BC카드 20%, 강원도민, 국가유공자, 전자상품권 20%(본인), 투숙객 15%(투숙객에 한함), 중복할인 불가

 

발왕산을 오를 때는 관광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하는데 할인 방법이 많으니 해당되는 게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기본 우대 외에도 현대 홈쇼핑, 네이버, 쿠팡, KKday 등에서 티켓을 할인받는 방법이 있다. 모두 중복 할인은 불가능 하니 더 이득이 되는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서 입장하자.

 

 

 

 

내가 여길 온 날은 10월 1일. 단풍 피크가 아니기도 하고 평일이기도 해서 리조트는 아주 한가했다. 이런 게 백수의 베네핏! 기다림 없이 바로 케이블카로 직진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케이블카는 오롯이 일행만 한 차에 타게끔 해준다. 그래서 타있는 동안은 마스크를 벗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물도 마실수 있었다. 

 

 

 

 

아직 전부는 아니었지만 군데군데 단풍이 물든 풍경이 너무 예뻤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나 혼자 바빴다. 유리에 비쳐서 바깥 풍경을 찍는 게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 엄마, 아빠는 쉬면서 당을 충전했다. 

 

 

 

 

올라가면 여러 즐길거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카이워크는 꼭 가봐야 한다. 개방시간은 10시 30분부터 18시 30분이고 눈이나 비, 강풍이 있는 날씨에는 입장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스카이워크는 뭐 당연하겠지만 아래가 훤히 보이게 만들었다. 여기가 이곳에 핵심이니 걸어보긴 했는데 나란 여자 높은 곳을 별로 안 좋아해서 애를 먹었다. 아빠도 나보다는 아니지만 통유리 가장자리를 밟으며 걸으셨다. 반면 우리 엄마, 내 집 같은 편안한 자세로 발왕산 풍경을 감상하셨다.

 

 

 

 

제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케이블카에서 볼 때보다 훨씬 예쁘게 물든 알록달록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10월 초에도 이런데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 오면 얼마나 멋질까.. 어른들이 왜 해마다 단풍놀이를 가는지 알 것 같다. 

 

 

 

 

곳곳에 만들어놓은 포토존.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니 또 열심히 찍어봤다. 

 

 

 

 

발왕산에는 산책로가 잘되어있다. 

첫번째, 바램길(총연장 0.5km, 소요시간 편도 18분)은 세계 최초 평화의 산봉우리인 평창 발왕산 평화봉을 만날 수 있는 산책길이다.

두번째, 발왕수가든 데크길(총연장 0.3km, 소요시간 편도 8분)은 유모차와 휠체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발왕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세번째, 주목 치유숲길(총연장 1.1km, 소요시간 왕복 30분)은 수천 년 주목과 신비목의 기운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는 숲길이다.

 

 

 

 

여기가 이날 두 번째 여행지인 만큼 체력이 많지 않아서 우리는 발왕수가든 데크길 하나를 선택했다. 데크길은 가는 길이 편하기도 한데 보이는 풍경이 또 예술이다. 풍경을 보면서 또 길옆에 식물들을 보면서 내려가다 보면 발왕수 약수터가 보인다. 재물, 장수, 지혜, 사랑의 물이 나오는 발왕수. 나는 엄마 아빠는 장수물을 먼저, 나는 재물 물을 먼저 마셨다. 미신이겠지만 그래도 왠지 장수할 것 같고, 재물운이 생길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약수터 한쪽에는 텀블러를 파는 자판기가 있다. 그러나 우린 물통이 있어서 장수물을 담아왔다. (이 물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코로나가 뭔지... 결국 전해주지 못했다는..) 

 

이번엔 한 코스밖에 가지 않았지만 다른 계절에 또 오면 그때는 다 가보련다. 이날 즉흥으로 오게 됐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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