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_가족마일리지 합산 보너스 항공권 구매

직장을 다니는 나란여자는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게 연말정산과 항공 마일리지 소멸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작년부터 소멸이 시작됐죠. 올해도 십 년 동안 안 쓴 마일리지 중에서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마일리지는 소멸합니다. 전 중간중간 국내선도 이용하고 크게 유럽도 마일리지로 다녀왔기 때문에 당분간 소멸 마일리지 걱정은 없었으나 가족 마일리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우리 집에 다른 사람들은 마일리지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항공 마일리지 관리는 전적으로 혼자 하고 있기 때문에 소멸의 불안함도 혼자 가지고 있어요.

 

작고 사소한 것에 매달리는게 특기라서 각종 할인 혜택, 포인트 등에 무한한 집착을 보이는 저로서는 항공 마일리지는 결코 작거나 사소하지 않습니다. 가족의 마일리지도 내 것이 될 수 있기에 그렇죠. 작년에 손 놓고 소멸을 당했다면 올해부터는 결코 놓치지 않기 위해서 장기적인 마일리지 사용 계획을 세워봅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들어가 로그인 > 마이페이지를 들어가면 나의 마일리지가 보이는데 그 아래에서 유효기간별 마일리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본인의 마일리지 중에서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별 마일리지가 연도별로 보여요.

 

2020년 마일리지가 보이네요. 저것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안쓰면 소멸된다는 뜻입니다. 1,040마일이 내년에 소멸되네요. 적다면 적은 마일이지만 신용카드 사용으로 1,040마일을 모은다고 한다면 적어도 104만 원은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적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적립한 조금의 마일리지가 아까워서 그보다 더 큰돈을 쓰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마일리지를 모으는 것을 여행 적금이라고 생각하고 모아 왔기 때문에 이 마일리지를 더 놓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1,040마일로는 국내선 편도도 한장 살 수 없습니다. 이럴 때를 위해서 가족 마일리지 합산을 신청해뒀습니다. 가족 합산은 처음부터 해도 되고 마일리지를 각자 모으다가 나중에 신청해도 됩니다. 양도, 합산이 가능한 가족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 며느리까지이며 본인 포함 5인까지 가능합니다.

 

 

 

 

대한항공의 가족마일리지 합산의 특징은 사용할 마일리지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타 항공사가 본인 최대 공제후 가족 마일리지 공제하게 되어있는 것에 비해서는 아주 큰 장점이죠. 그래서 대한항공은 본인 마일리지가 많더라도 유효기간이 가까운 가족의 마일리지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를 클릭하면 유효기간별로 볼 수도 있고 마일리지 사용창 오른쪽 위에 최적화 버튼을 통해서 쉽게 계산도 가능합니다. 제주도 왕복 항공권(10,000마일)을 마일리지 사용으로 결제해보았습니다. 위 그림처럼 본인 마일리지 91,819마일에서 3,434마일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유효기간이 가까운 가족의 마일리지로 사용되었네요.

 

 

 

가족합산과 함께 마일리지를 사용해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하는 조건과 환불수수료 등도 함께 알아보죠.  

 

 

발권 시 발생되는 세금, 유류할증료, 수수료는 본인부담입니다. 유효기간은 항공권 발권 이후 1년이고요. 예약 변경(재발행) 수수료는 국내선은 없고 국제선에만 3만 원(캐나다 출발 CAD 30, 인도네시아 출발 IDR 350,000) 부과됩니다. 전체 환불의 경우 국내선 500마일(유효기간 이내)/3,000마일(유효기간 이후)이며, 국제선은 출발 91일 이전까지는 무료, 출발 90일 이내는 3,000마일, 유효기간 이후 10,000마일이 적용됩니다. 보너스 항공권 환불 수수료를 현금으로 대신할 수 없는 건 단점이네요. 

 

노쇼(NO SHOW)는 예약취소보다 큰 예약부도 위약금이 청구됩니다. 물론 마일리지로요. 그러니 여행을 못 가는 경우에는 꼭 예약 취소를 진행하는 게 좋겠죠.

 

 

그 밖의 유의사항도 확인하시고 어렵게 모은 마일리지 소멸되는 일이 없게 알차게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