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이 벌써 4번째
숙박은?
친구들과 제주도 2박 3일 여행을 계획했다. 일단 가자했다가 말았다가를 반복하다가 어느 술집에서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가기로 결정했으니 이제 언제 어디로 갈지를 정해야하는데.. 시기가 가장 문제. 다들 월급쟁이 처지라서 쉬는 날을 맞추기가 참..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여행을 가니마니 한 것도 다 이 이유때문이었다. 어렵게 어렵게 저지르고 보자 해서 하루 휴가를 내는 소박한 계획을 세웠다.
그다음 장소. 우리는 그전에 갔다가 좋았던 제주도의 기억때문에 큰 고민없이 제주도로 정했다. 제주도 여행은 그동안 세번을 다녀왔지만 세번 모두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다. 그것은 나 뿐만아니라 같이가는 친구들 각자가 모두 그랬다. 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나니 일을 술술 풀렸다.
가장 급한 항공권 예약. 항공권은 늦게할 수록 비싸지니까.. 우린 서둘러 항공권을 예약했다. 저가항공 이스타가 출 도착 시간대비 가격이 좋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있었던 옛날에 비하면 정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어쩌면 저가항공사 때문에 제주도 가기가 더 좋아졌는지 모르겠다.
숙소는 에어비엔비에서 적당한 곳을 골랐다.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지만, 예약이 꽉 차서 그다음 마음에드는 이 곳을 골랐다. (에어비앤비 할인코드 받는 방법 http://memorytorage.tistory.com/57 ) 할인도 조금 받고 독채지만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 집을 예약했다.
렌터카까지 모두 예약을 마치고 우리는 공항에서부터 같이 출발했다. 이게 얼마만의 이 친구들과의 여행인가 ㅎㅎㅎ
렌터카를 빌려 내려오면서 맛집을 들려 점심을 먹고 바닷가에도 잠깐 갔다가 예약한 숙소로 왔다. 우리는 오자마자 이 집이 넘나 마음에 들었다. 앞에 돌담이 있고 잔디가 있고 작은 집이 단지 두채만이 있었다. 집앞 담 넘어에는 귤나무가 있는게 꼭 시골 친척집에 온 기분이 났다.
안으로 들어왔더니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침대방 하나와 온돌방 하나 그리고 책방, 화장실은 두개
수건과 휴지도 넉넉히 있었고 화장솜에 면봉까지 작은것도 놓치지않고 비치해 두었다.
침대방은 먼저 잡은 사람이 임자 ㅋㅋㅋ 나머지는 온돌방이든 책방이든 아무데서나 자면된다.
주인이 책과 커피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책들이 많았고 냉동고에는 커피원두가 보관되어있었다.
보자마자 우리는 집이 참 마음에 들었다. 편안하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제주도에 왔는데 회가 빠질 수 없다. 우리는 가까운 횟집을 알아봐서 회를 숙소로 가지고 왔다.
밖에서 먹으면 운전하고 돌아올 수가 없기 때문에 숙소에서 먹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
오늘의 회는 도미와 방어와 산낙지 ㅋㅎㅎㅎ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온 진짜 이유는 이 맛 때문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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