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촬영지 :: 남양주 운길산 철교 자전거타기

닥터스 SBS 월화드라마로 이제 4회까지 방영했죠? 저는 보통 드라마가 시작될 때 잘 보지 않다가 중반쯤 될 때가 돼서야 정을 붙이고 보는데요. 닥터스는 제 마음을 2회만에 사로잡았네요. 평소 좋아하는 배우 김래원, 박신혜씨가 등장하는 것도 이유이지만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ㅎㅎㅎ 

운길산역 철교 자전거타기

박신혜씨는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너무 좋아졌는데 그때 비해서 살이 너무 빠졌네요. 주위에서는 살이 빠진 모습이 더 예쁘다고 하는데 저는 왠지 상속자들에서 보였던 앳된 박신혜씨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뽀얀 볼살 다 어디갔나요 ㅜㅜ

김래원씨는 영화 해바라기에서 보고 좋아졌는데 여전히 멋있고 연기도 잘하십니다. ㅎㅎㅎ 최근 방영된 4회에서 회색 수트를 입고 헬기에서 내리는 모습에 심쿵했어요. 태양의 후예에서는 헬기를 타고 가는 송중기님이 그렇게 멋져보이더니 말이에요. 

드라마를 재밌게 보다가 보니 눈에 익은 촬영지가 나왔네요. 지난가을에 친구와 다녀왔던 남양주 운길산역과 양수역 사이에 있는 철교에요. 경치가 너무 예뻐서 사진도 몇장 못찍고 눈에 담아왔던 곳인데 여기에 닥터스도 왔다 갔네요 ㅎㅎㅎ

북한강 위에 놓인 이 철교는 지금 자전거가 다니는 전용 도로로 쓰이고 있답니다. 저를 데려온 친구가 자전거를 타러 가끔 오는 곳인데 경치가 너무 예쁘다면서 소개해줬어요. 

드라마속 박신혜씨와 김래원씨가 자전거 경주를 하다가 박신혜씨가 손을 놓고 타는 모습이에요. 

저는 자전거를 잘 못타서 참 부럽네요. 그래도 경치는 제가 갔던 가을이 더 예쁜것 같네요. 촬영당시에는 비가 왔었나봐요. 

비가와도 운치가 있는 곳이에요. 드라마를 보다보니 또 가보고 싶어집니다. 

서울에서도 가깝고 경의중앙선이 다니기 때문에 자가용 없이도 가기좋은 곳이에요. 

자전거가 있으신 분들은 가져가실 수도 있고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실때는 맨 앞칸이나 맨 뒤 칸을 이용하시는 것만 잊지 마세요 :)

저희는 운길산역에 내려서 자전거를 빌렸어요. 역 근처에 빌리는 곳이 있거든요.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맘껏 타고도 비싸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어쩌다보니 팔당역까지 갔네요 ;; 너무 힘들어서 몸보신을 했습니다. 

철길을 지나 양수역 바로 앞에 있는 장어구이 집에 들어갔어요. 

손님이 많이 없어서 직원분이 직접 다 구워주셨습니다. 평소에 손님이 많을 때는 다 구워주시지 못할 때도 잦다고 해요.

맛있게 구워진 장어. 야들야들 맛이 아주 좋았어요. 장어는 한마리에 2만원. 2인분을 먹고 든든하게 돌아왔어요. 도심을 떠나 좋은 공기도 마시고 자전거타며 운동도 하고 몸에좋은 장어까지 먹으니 건강해진 기분이 들었어요. 오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리니 한번 와서 경치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