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전 투어를 마치고 정원으로 나갔다. 유럽 정원의 표본이라고 하는 베르사유 정원은 앙드레 르 노트르가 디자인 했다. 넓이가 어마어마해서 정말 다 둘러보려고 하면 하루종일도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정원에는 잘 가꾸어진 나무와 숲 뿐만아니라 유명한 분수도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운하도 있는데 분수의 물을 여기 운하에서 끌어오는 구조이다. 화려한 궁전과 정원을 지나면 그랑 트리아농과 프티 트리아농 외곽으로 한적하고 소박한 시골 느낌의 농가도 볼수있다. 이곳은 자연적인 생활을 좋아했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에 의해 만들어져서 '왕비의 촌락'이라고 한다.
왕비의 촌락까지 보기에는 투어 일정이 안돼서 정원만 둘러보기로하고 왔다. 넘나 아쉽지만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참 다행. 일찍 와서그런지 정원에도 그다지 많은 사람이 없었다.
전에 알던 정보로는 분수쇼가 없는날 정원이 무료였던것 같은데 그것과 다르게 정원에서는 요금을 받았다. 입장료는 8유로
※출처: 베르사유 관광청 홈페이지
베르사유 궁전과 베르사유 관광청에서 배포하는 지도를 보면 대략 이렇다. 지도의 푸른 숲이 모두 정원이지만 분수를 중심으로 메인 정원은 궁전 뒤쪽, 왕비의 촌락은 메인 정원을 다 지나서 북쪽으로 또 가야 있다. 아무것도 안보고 걷는다고 해도 30분넘게 걸린다고.. 그래서 입구에서 이동수단을 빌리거나 열차를 탈 수 있다.
베르사유궁전 지도 크게보기 http://www.versailles-tourisme.com/en/practical-information/city-map.html
정원에 모양을 내고 계신다.
분수쇼가 있는 날이면 더 화려할텐데.. 조금 정적인 느낌이다.
베르사유 궁전 뒤에서 본 모습. 역광이라 좀 아쉽지만 정말 거대하다.
정원을 들어서자마자 화려한고 큰 분수와 양쪽에 작은 분수. 주변에 자로잰듯이 딱 떨어지는 정원의 나무들이 있다.
아폴론 분수
정원수 모양이 재미있다. 카드 모양같기도
그늘을 찾자고 숲으로 들어가려니 길을 잃을것 같고 앉을곳을 찾아 기웃거리다 발견한 곳. 깊지않은 숲 안에있는 작은 카페다. 여기서 커피나 아이스크림, 간단한 스낵을 먹을수 있다. 커피를 사 먹었는데 맛은 참 별로였던..
맞은편엔 화장실도 있고 ..
이제 막 들어온 두 여인의 꽃무늬 드레스가 인상적 ㅎㅎㅎ
한참 더 보고싶은데 약속된 시간이 다되어서 돌아가야했다. 투어는 이게 참 안좋은 듯
아쉬움에 돌아가면서도 뒤돌아서 사진을 몇 번 더 찍었다. 파리가 가장 크게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다음에 또 오면 몽생미셸과 함께 여기를 꼭 다시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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