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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벨로 마켓 [노팅힐]_하이드파크_코벤트가든 마켓

여행장 2016. 12. 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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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벨로 마켓과 노팅힐 서점

Portobello Market & Notting Hill Bookshop


오늘은 런던의 마지막날. 그동안 같은 숙소에서 친해진 사람들과 아침일찍 포토벨로 마켓에 왔다. 다들 일정이 달랐지만 아무도 여기는 와보지 않아서 같이 가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모인 사람들의 여행 취향은 저마다 달랐지만 하루 혹은 반나절 동안 여행친구가 되어 다니는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포토벨로 마켓은 노팅힐에 위치한 런던 4대 마켓중 하나이다. 앤티크한 제품들과 꽃, 과일도 팔고 맛있어 보이는 길거리 음식들도 많다. 여기는 금요일과 토요일이 제일 노점상이 많다고 한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상점도 관광객도 북적북적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여기는 포토벨로 마켓도 유명하지만 더 유명한 곳이 있다. 바로 줄리아로버츠와 휴그랜트 주연의 영화 노팅힐에서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의 장소.. 바로 노팅힐 서점이다. 정확한 명칭은 The Notting Hill Bookshop 주소는 13 Blenheim Cres, London W11 2EE 

지금은 영화속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그냥 흔히 볼수있는 기프트샵이 되었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에게는 인기가 많았다. 우리도 한번씩 쓰윽 눈도장을 찍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후 거리로 다시 나왔다. 







이 동네는 집집마다 예쁜 컬러의 페인트를 칠해 놓았는데 그 모습이 이탈리아에 있는 부라노섬이나 부산의 감천마을의 런던 버젼 같았다. 일주일 여행하면서 보았던 런던의 모습과는 또다른 런던의 경치를 만끽할수 있어서 좋았다. 







포토벨로 거리 횡단보도. 우리나라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차가다니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 안내문구 LOOK RIGHT ! 여기는 우리나라와 차가 다니는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길을 건널때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을 보고 건너야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습관이 참 무서운게.. 생각하고 있다가도 막상 건널때면 왼쪽을 처다본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포토벨로 거리에는 이렇게 오른쪽을 보라고 크~게 써놨다. 그만큼 이곳에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뜻일테지...










하이드파크 Hyde Park


오늘도 런던 하이드파크를 지나갔다. 아침에 같이 나온 일행중 일부는 여기서 온종일 있을 작정이라고 했다. 그것도 참 좋은것이 하이드 파크는 볼거리도 많고 넓고.. 호수도 있어서 느린거름으로 공원안을 산책하다가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서 한가롭게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어도 되기 때문이다. 하이드 파크에 자꾸 가고싶은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확트인 시야때문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멀리까지 볼수있어서 눈이 뻥 뚤리는 기분이 든다. 










코벤트 가든 마켓 Covent Garden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 의 배경지가 된 코벤트 가든이다. 하이드파크에 일행 몇명을 두고 코벤트 가든에 가고 싶어하는 친구와 같이 왔다. 사실 나는 하이드파크에 좀더 있고 싶었지만 일행중 한사람이 런던에 머물시간이 많지않았기 때문에 그친구와 함께 와주었다. 하이드 파크에서의 여유도 좋지만 새로운 친구에 대해 알아가면서 여행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하지못한 것들, 또 앞으로 남은 여행에서 하지못할 것들에 대해 안타까워 하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 유럽여행이 아닐거기 때문에 .. :) 








코벤트 가든을 둘러보는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볼거리가 없었다기 보다는 친구의 일정이 너무나 빡빡해서... 이제 강을 건너 런던아이를 보러갔다. 겨우 만 하루된 친구와 같이 다니니 6일째 런던에 있는 나는 마치 현지인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낯선 여행지에서 익숙해져가는 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







다리밑에 열린 중고책가게에 펭귄북스의 책들이 엄청나게 나와있었다. 영국에 오면 기념으로 한권 사보려 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여러권이 같이 있는 모습이 예쁠것 같아서 사진을 여러장 찍기만 했다. 그사이에 약간 무섭게 나를 처다보는 영국아줌마.. 책을 찍는것이 잘못된 행동일까? 잘 모르겠지만 내가 먼가를 잘못한듯 처다보는 저 아주머니 때문에 소심하게 양껏 찍지못하고 가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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