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소비활동을 하다보면 카드를 사용하거나 맴버쉽을 가입하면서 나도 모르게 여기저기서 많은 포인트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포인트들로 각종 할인 혜택은 물론 현금처럼 사용할 수가 있죠. 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쌓이고 또 모인 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다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포인트 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게 모른채 있다보면 포인트라는게 소멸이 되게 되어있어요. 한해에 소멸되는 포인트가 무려 1000억원이 넘는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렇게 소멸되는 포인트는 다시 카드사로 돌아가는데 카드사들의 영업이익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쌓는 방법은 잘 알려주면서 소멸이 되는 것에 대한 정보는 많이 언급하지 않는 것 같아요. 스스로 관심을 갖고 내가 누릴수 있는 혜택을 누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들을 하면서 왜 포인트에 기간을 정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잘 체크하는 수 밖에 없죠.. 소멸되기전에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내 포인트들이 잘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 포인트를 통합조회할 수 있게 서비스를 하고있어요. http://www.cardpoint.or.kr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가입없이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조회할 수 있는 카드사는 롯데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씨티카드 이렇게 총 10개의 카드사입니다. 발급받은 신용/체크카드가 있는 카드사들을 선택하고 조회를 누르면 됩니다.
통합포인트 결과를 확인하니 몇몇 카드사에 포인트가 있었어요. 소멸예정일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지만 지금 쓰지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쓸수 있는것들은 확인한김에 써보았어요. 그중에 신한카드를 설명 드릴게요. 신한카드는 925원이 있네요. 천원도 안되니까 그냥 버릴까 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신한카드 앱을 들어갔어요. 순서는 간단해요. 신한카드 → 로그인 → 포인트 → 포인트전환으로 들어가서 마이신한포인트를 에스모어포인트로 전환했어요. 마이신한포인트는 소멸이되는 일반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것을 에스모어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어요. 전환된 에스모어포인트는 2일영업일 이내에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포인트통장에 예치가 되거든요. 예치된 포인트는 진짜 현금이 되어 이자도 붙어요 ㅎㅎㅎ 또 언제든지 인출도 되지요. 오늘 저는 925원이 생겼습니다. ㅋㅋㅋ 저는 얼마 없지만 포인트가 많이 있으신 분들은 공돈이 생긴 기분이 드실거에요 :)
이 사이트에서 몰랐던 삼성카드 포인트도 발견했어요. 저는 삼성카드가 없는데 알아봤더니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발급받은 선불카드더라고요. 삼성 신용카드와는 별개로 운영되는 카드인것같아요. 그래서 포인트도 유포인트(http://www.u-point.com)라는 이름으로 적립이 되었어요. 모르던 포인트를 발견해서 좋았던 기분도 잠시, 유포인트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더니 어마어마한 포인트가 이미 소멸되었더라고요. 그도 그럴게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구매한 것들은 다 큰 금액이었을테니까요. 저는 이카드를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만 쓸수있는 건줄 알았아요. 알아보니 GS25편의점이나 CGV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 . 카드를 만들어줄 때 사용처를 좀 설명해 줬더라면 이렇게 없어지기 전에 쓰지않았을까.. 하는 원망이 남네요. 얼마남지 않은 포인트라도 구하러 지에스25에 가야겠어요.
맴버십 포인트
이런 카드 포인트 말고도 포인트는 많은데요. 그런 것들을 맴버십 포인트라고 합니다. 현대 성인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맴버십 포인트가 바로 통신사 맴버쉽 포인트에요. SKT, 올레, LG유플러스 3사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미리 제공되고 제공된 포인트를 소진하는 형태입니다. 이 포인트는 매년 말에 소멸되고 매년 초에 재생성 됩니다. 이것은 개인이 가입한 시기와는 상관없이 모두가 같아요. 또 카드포인트는 가입해지를 한 후에도 몇 년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 통신사 맴버쉽 포인트는 해지와 동시에 없어지죠. 그래서 영화 무료관람 등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은 미리 누리는게 좋아요. 쇼핑 등 소비활동으로 쌓이는 맴버십 포인트도 있죠. 요즘에는 같은 회사의 브랜드들을 통합해서 관리해주는 곳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 몇 개 알아볼게요.
1. GS&POINT - GS계열 브랜드와 제휴 브랜드에서 적립 및 사용 가능합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일로부터 5년이고 매달 순차적으로 소멸됩니다. 지에스 앤 포인트 홈페이지에 포인트정보에서 확인 가능해요. 지에스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생각보다 많아요. 지에스칼텍스, 티머니, 지에스25, 왓슨스, 지에스홈쇼핑, 교보문고, 예스24,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에버랜드, 아시아나항, 곰티비, 올레뮤직, 지니 등에서 적립 또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http://www.gsnpoint.com 홈페이지 제휴사 혜택을 참조하세요)
저는 지난달에 소멸예정인 포인트가 있어서 이번달에 교보문고에서 사용했어요. 교보문고 통합포인트에 지에스포인트를 더해서 실제로 결제한 금액은 절반정도였어요 :) 교보문고에서는 지에스포인트 뿐만아니라 오케이캐쉬백, 컬쳐캐쉬도 사용가능하네요.
2. CJ ONE 포인트 - 씨제이 원 포인트는 CJ그룹의 통합맴버쉽포인트로 올리브영, CGV,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에서 적립할 수있고 가용포인트가 1000포인트 이상일 때 사용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적립할때는 기본정보만으로 적립할 수 있지만 사용할때는 실물 카드나 모바일 앱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씨제이 원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1년(선물받은 포인트는 6개월), 포인트 소멸은 유효기간이 경과된 월 말일에 이루어집니다. 예를들어 작년 6월 20일에 적립한 포인트라면 올해 6월 20일까지가 유효기간이고 이달 말 6월 30일에 포인트는 소멸됩니다. 당월 소멸예정인 포인트를 꼭 확인하세요.
3. 신세계포인트 -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에서 적립할 수 있는 신세계포인트도 소멸하는 과정은 원 포인트와 같아요. 얼마 적립이 안 돼서 사용하기 애매할때는 가족에게 양도하거나 다른 포인트와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는 신한포인트와 오케이캐쉬백 등이 있습니다.
4. OK캐쉬백 포인트 - 오케이캐쉬백 포인트는 홈페이지에서 소멸포인트 확인이 어려워요. 그 이유는 잘 소멸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포인트 적립후 5년동안 사용이나 적립이 없는 경우에만 소멸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경우 소멸이라고 하기보다 서비스 해지라고 봐야겠네요. 사용하지않고 적립만 해도 포인트는 유지되니 꾸준히 모아서 5만원이 되면 현금으로 환급받아도 될것 같아요. 또 여러곳의 포인트를 교환해서 쓸수가 있는데 저는 신세계포인트가 소멸예정이라 오캐이캐쉬백으로 가져왔어요. 또 오캐이 캐쉬백은 쿠폰적립도 쏠쏠해요.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차곡차곡 쌓인답니다.
5. 롯데 L 포인트 - 롯데 엘 포인트는 롯데맴버스에서 바뀐 이름으로 카드포인트와 통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리아 등에서 적립가능하고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포인트로 전환할 수도 있어요. 또 새롭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10% 페이백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롯데 엘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기부가 있어요. 포인트 퍼블리셔라고 하는데 기부된 포인트는 점자책을 만드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롯데카드 엘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없고 제휴사 엘포인트는 유효기간이 5년입니다.
6. 해피포인트 - 해피포인트는 SPC그룹의 통합 포인트 입니다. 작년 이맘때쯤에 해피포인트가 소멸된다는 걸 실시간 검색에서 보고 바로 가서 사용했던 게 생각납니다. 이유가 바로 해피포인트 소멸일이 차 차년도 6월 30일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즉 2014년에 적립한 해피포인트는 이번달 말일에 모두 소멸된다는 말입니다. 작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못해서 일시적으로 사용기간을 늘려주기도 했지만 올해부터는 아니겠죠? 이번주에 해피포인트 사용하러 파리바게트에 가야겠습니다. 일일이 챙기기도 귀찮고 이참에 좋은일도 하고싶다 하면 포인트 기부도 방법이겠네요. 나의 나눔상태를 ON으로 변경하면 매달 적립된 포인트가 유니세프 unicef 를 통해 기부된다고 합니다 :)
포인트는 모아두기보다 조금씩 자주 사용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1포인트도 버리지말고 알뜰히 써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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