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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마르크스_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여행장 2018. 5. 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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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마르크스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어떤 사람인지 뭘 했던 사람인지 왜 유명한지는 몰랐습니다.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마치 내가 하는 말 같아서 집어들게 됐습니다.  새초롬하면서 너무 깜찍한 책 표지 일러스트도 한몫했고요. 





처음 이 책을 빌렸을 때 너무 어려운 책 내용에 반도 읽지 못하고 반납했었는데 이번에 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으로 영화 <청년마르크스>가 개봉을 한다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이 생각나 다시빌렸습니다. 이번엔 조금 개봉전에 다 읽어봐야겠다 하는 목적의식이 있어서인지 진전이 좀 있었어요. 그리고 개봉당일 청년 마르크스를 보러갔습니다.







영화를 보면 좀 더 이해가 될 것 같았어요. 5월 17일 어벤져스가 극장가를 뒤덮고 있던 때 서울에 몇 개의 극장에서 하루에 딱 1회 상영을 했어요. 상영시간도 직장인이 갈 수 없는 애매한 시간. 그러나 마침 저에겐 꿀맛같은 조기퇴근날이 영화 청년 마르크스 개봉날이었고 그렇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됐어요.





주연을 맡은 오거스트딜의 모습이 사진속의 진짜 마르크스의 진짜 청년시절 모습같았어요. 싱크로율 100%.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책 속 일러스트와는 좀 갭이 있지만요. 





영화는 칼 마르크스와 그의 친구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만나 공산당 선언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영화 첫 부분에서 땅에 떨어진 죽은 나뭇가지를 주워가는데 도둑으로 몰려 사람들이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마르크스의 나래이션이 깔립니다. 살아있는 나무를 베어가는 것은 절도라고 해도 어째서 죽은 나뭇가지를 주워가는게 절도인가... 처음부터 머리를 한대 맞은것 같았어요. 그러고 보니 그말이 당연한데 나라면 그말을 듣기전에는 그런생각을 절대로 못했을 것 같았어요. 특히나 저 시대였다면요. 





영화와 책 한권만으로 칼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에 대해 다 알수는 없었어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졌을 뿐이에요. 그래서 이책과 영화 청년마르크스는 책 제목대로 마르크스는 정말 처음인 저에게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을 궁금증이 생긴 씨앗같은 존재가 됐어요. 마르크스가 쓴 공산당선언과 <자본론>은 꼭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자본의 노예처럼 살고있는 저와 같은 직장인들이라면 영화든 책이든 마르크스에 관해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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