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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맛집 & 야시장 탐방 :: 자유여행이 제맛

여행장 2016. 5. 2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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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맛집   Tasty Hanoi - Vietnam

베트남 음식하면 쌀국수인데 나는 쌀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수도 좋아하지 않는다. 잘 먹고 잘 놀려고 왔는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을까봐 걱정했다. 방에서 짐을 풀고 살짝 휴식을 취하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깜깜해지면 돌아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조금이라도 일찍 나가야했다. 베트남의 치안은 그렇게 안심할만하지 않아서 둘이지만 너무 늦은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기로 했다. 우리가 생각한 귀가시간은 10시정도였다.(돌아갈때 즘에는 익숙해져서 더 늦게까지 있었던 것 같다)


호텔 로비에 있는 직원에게 여러가지 물었다. 직원은 영어를 잘했지만 발음이 이상했고 우리는 영어를 잘 못했기때문에 설명하는 내용의 70% 정도 알아듣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친구가 기본 베트남어를 물어봤다. 안녕하세요 "(신) 짜오" 고마워요 "깜 은~" 죄송합니다 "신 로이" 친절한 직원 덕분에 베트남 본토발음을 탑재하고 호텔 밖으로 나갔다.


베트남 전통모자 - 논


나오자 마자 베트남 전통 모자 '논'을 가진 자전거타는 여인이 지나갔다. 사진속에서만 봐왔던 딱 베트남의 모습이다. 베트남 모자는 햇빛을 차단하거나 비가올 때 비를 피하는 용도로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물을 마실때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베트남 가면 논을 쓰고있는 사람은 다 여행객이라고 할 정도로 논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가끔 물건이나 음식을 팔러나온 상인들이 이 모자를 쓰고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써보면 여름에 엄청 시원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트박스나 1300K같은 아트숍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걸 봤다 :)





호텔 직원이 소개해준 로컬 맛집을 찾아갔는데 너무 허름해서 영 내키지 않았다. 베트남 와서 처음 먹는 음식이라 우리나라 입맛에 검증된 곳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친구가 베트남에 오기 전에 찾아놓은 맛집이 마침 있었다. 이름은 빗 텟 하이 티 라고 읽는 것 같 위치는 구글맵에 주소 : 20 Hang Giay, Hanoi, Vietnam 이라고 검색하면 된다. 그런데 야시장 안에 있어서 그런지 우리는 찾아오기가 참 힘들었다. 



베트남식 노점 식당! 의자가 낮은것이 거의 목욕탕 수준이었다. 현지인들도 있고 여행객들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능... 




메뉴판을 줬는데 소용이 없다.. 다 베트남 말로 되어있고.. 머가먼지 알 수 없다. 직원에게 물어봐도 대충 찍어주는데 확신이 서지 않았다.



옆에 손님 옆에 옆에 손님이 멀 먹는지 보고 같은 걸로 주문했다. 바로 옆 사람은 frog.. 개구리를 먹는 것 같았는데 차마 그건 따라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도 먹는 건데.. 나는 아직 먹어보지 못한 개구리... 참새인지 메추리인지 아니면 다른 새인지 새 같은 것도 있었는데... 패스..



하노이 맥주 비아 하노이를 두병 주문하고 홀짝홀짝 마시면서 기다린다. 여기는 특이하게 맥주에 얼음잔을 준다. 맥주가 미지근 한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다. 맥주도 차가운데 얼음을? 얼음이 녹아 밍밍하지 않을까..이상하긴 했지만 여긴 다 이렇게 먹으니 우리도 이렇게~ 얼음이 녹기전에 빠르게 들이켰다.



이게 이래보여도 스테이크다. ㅎㅎㅎ 소박한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 나왔다. 한 접시로는 절대로 배가 차지 않는 양이다.



이름은 모르지만 친구가 블로그를 통해 알아온 볶은 면이 나왔다. 고기와 채소를 섞어 볶은 것인데 맛이 괜찮았다.



값이 비싼 새우요리도 주문했다. 데코가 참 소박 소박하다 :) 우리나라 돈에 비하면 비싼건 아니지만 여기 음식값을 보면 해산물이 대체로 가격이 높다. 맛은 정말 맛있었다 ㅎㅎㅎ 고수의 두려움 따윈 잊은지 오래다. 고수향이 심하지 않으면 웬만한 건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총 가격이 265,000동 우리돈으로 하면 약 14,000원이다. 역시 저렴하다 :)



밥먹기 전에는 야시장이 준비중이었는데 밥먹고 나오니 다 문을 열고 열심히 장사하고 있었다.



곳곳에 길거리 음식을 파는 것을 볼수 있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채소가 많다. 이것도 과일인줄 알고 하나 사먹어 봤는데 채소였다. 저기 하얗고 동그란 것은 밤같이 생겼는데 이것도 채소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해서 끝내 이 채소비슷한 것의 정체는 알지 못했다.



군것질거리는 야시장의 핵심! 역시 사람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도 먹을 것을 파는 곳이다. 여기저기서 익숙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는 베트남에는 바게뜨가 유명하다. 반미라는 샌드위치가 바로 바게뜨로 만들어진다.



우리나라 떡볶이가 있다ㅎㅎ 모양이 거의 우리나라의 떡볶이와 같았다. 트위스트 감자도 그렇고 김밥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온 길거리 음식이 많은 것 같았다. 



베트남어로 행운이나 사랑 같은 의미의 글이 새겨진 열쇠고리를 팔았다. 우리돈으로 3천원 정도 했던것 같은데.. 선물하려고 하나 샀다. 지금생각하니 베트남 물가 치고는 비쌌던것 같다능.. 세계 어디를 가나 기념품은 천원 아니면 3천원인것 같은 느낌...



여행을 와서 꼭 가보는 곳이 마트인데 이날은 늦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쇼핑했다.



이름이 K 였는데 한국의 초코파이가 들어가는 입구에 넓게 전시되어 있었다. 하노이에 한국 마트가 K-mart라고 있다고 했는데 여기는 그것과는 별개다. 여기는 한국 제품이 몇개 보이지만 그냥 일반 하노이 현지 편의점인 것 같다.



호랑이가 그려진 맥주도 하노이에서 많이 먹는다. 하이네켄 하노이도 하나 사고 호랑이 맥주도 하나사고.. 맥주는 종류별로 다 먹어보려고 다~ 샀다. :)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고르는데 일본음식이 많다. 벤또는 도시락 아닌가?.. 오징어포를 하나 샀다.



친구가 소시지도 고르고 컵라면도 하나씩 골라 담았다. 배가 고프다기 보다는 이것저것 신기해서 산 것이 많다. 



김은 역시 한국.. 한글로 된 김 제품들이 있었다. 김도 맥주안주로 좋지만 한국에서 먹는걸로 하고 패스 ~



호텔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밤에도 이용할 수 있고 좋았다. 그래도 역시 편의점은 편의점인지 가격이 조금 비싼듯 했다. 한국으로 가져갈 라면 같은 것은 대형 마트를 찾아서 사야겠다하고 당장 오늘 먹을것만 사들고 왔다. 돌이켜보니 오늘은 특별히 한 게 없다. 특별히 관광 명소를 간 것도 아니고.. 그냥 배고파서 먹고 야시장이 있어서 구경하고 피곤해서 들어왔다. 역시.. 여행은 자유여행이 제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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