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편하게 다녔지만 워낙 많은 걸 해서 그런지 아님 20대 청춘이 아니라 체력이 딸려서 그런지 첫날부터 피곤해서 아주 꿀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날씨는 맑으나 여전히 뿌연 하늘. 우리나라가 이제 미세먼지도 더 심해졌다 하지만 중국은 중국이다. 미세먼지로 시야도 뿌옇고 눈도 따끔따끔. 목도 칼칼하다. 아주 높은 층에 있지만 다른 건물들도 못지않게 높아서 뷰는 그닥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다리고있는 것이 또하나 있는데 바로 호텔 조식이다. 호텔 조식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것 같다. 아침을 안먹는 사람도 호텔 조식은 꼬박꼬박 챙겨먹는다는 ㅋㅋㅋ
칭다오 파글로리 레지던스 조식시간은 7시부터 10시까지, 점심시간은 11시30분부터 2시까지이다. 점심을 먹을일은 없고 우리는 숙박비에 포함된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키가 120cm가 안되는 아이들은 공짜로 먹을수있나보다. 140cm까지는 58위안, 그보다 크면 88위안이다. 나이가 아니라 키로 계산하는게 신기했다.
일찍와서 그런지 빈 자리도 많아서 우리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좋았다. 중국의 옛스러움은 1도없는 모던한 인테리어
대부분에 호텔조식에 꼭 있는 토스트, 빵이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있었는데 맛은 그닥.. 식빵을 토스트해서 먹는것 말고 다른 빵들은 맛이 없다.
중국식 또 한국식 반찬들. 짜사이도 있고 김치도 있는데 좀 짜긴해도 쪼~금씩 먹으면 맛있다.
싱싱한 야채, 위생상태가 아주 훌륭하다.
과일도 넉넉히 있는데 특히 파인애플이 달고 맛있다.
그리고 자기 입맛대로 맘대로 혼합해서 먹는 국수가 있다. 잘하면 맛있고 잘못하면 못먹는다. 맛이 있고 없고는 종이한장차이 ㅋㅋㅋ 육수도 맑은 육수, 빨간 육수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요것도 입맛에 맞는것으로 골라야한다.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선택. 나는 맑은 육수가 맛있었는데 친구는 빨간육수가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중국식 야채볶음?인지 찜인지.. 노란 배추로 요리한 저것이 내입맛에 딱 맞았다. 중국음식은 느끼하고 향신료가 강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조식에서도 그렇고 나가서 먹은 음식도 그렇고 느끼하고 향신료가 강하고 그런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간도 적당하고 요리들이 정말 훌륭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우리들의 입맛에는 너무 잘맞았다. 먹으러 또 오고싶을 정도로..
조식을 정말 배불리 먹고 우리는 아주 느긋하게 준비를 했다. 어제 거의 모든 일정을 소화했기때문에 오늘 하나도 급할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동네 마실 나오듯 오사광장에서 부터 쭉 걸으면서 산책을 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어진 카페베네가 칭다오에 있어서 신기했다.
오늘은 훠거를 먹고 샤오미 매장을 가서 여러가지 전자제품을 사고 저녁에는 양꼬치에 칭다오를 먹는게 일정이다. 첫번째로 조식을 소화시킨 후 훠거를 먹으러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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