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세컨즈와 자라 마지막 추가세일
에잇세컨즈, ZARA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SPA Brand(아주 저렴한 것)라는 것과 1년에 두 번 6월~7월, 12월~1월 사이에 최대 70%까지 세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매달 벌어도 돈이 모자란 직장인 백만송이:)는 오늘도 회사용 교복을 사러 70%세일을 하는 현장에 왔어요.
몇년째 나의 衣食住에서 "의"를 책임져온 에잇세컨즈와 자라, 옷을 사러 나온 지금도 저는 작년 세일기간에 에잇세컨즈에서 산 티셔츠와 자라에서 산 슬랙스를 입고 있네요.
한번의 쇼핑에서 티셔츠 두 장, 블라우스 한 장, 바지 두 장, 치마 한 장을 사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이지나 목요일 아침이되면 또 입을 옷이 없어지는 게 직장인이죠. 그렇다고 이렇게 매일매일 입을 옷을 감당하기에 월급은 또 한없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에잇세컨즈와 자라 ZARA의 세일에 또 세일을 하는 이때를 기다려왔어요.
이 시기에 당장에 입을 옷도 사지만 다가올 가을이나 겨울에 입을 옷도 이런 세일기간에 미리 사두기도 합니다. 그럴 수 있는 것이 이 두 브랜드는 대폭 세일을 할 때 계절을 상관하지않고 물건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옷이 총망라되는 이때를 노려야 진정한 득템을 할 수있는 것이죠.
그럼 이시기에 사면 무조건 이득일까? 노노. 득템을 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패션이라는 것이 요물같아서 당장은 예쁘게 보이는 옷이 갑자기 찾아온 예상못한 유행의 흐름때문에 차마 입고 돌아다니기 부끄러운 몹쓸 옷이 되어버리기도 하니까요. 70% 할인을 받으려다가 30%를 길에 버리는 꼴이 될 수도있죠. 그래서 저는 앞선 계절의 옷을 살때 흡사 주식투자를 하는 자세로 임해요 ㅋㅋ
그렇다고 매번 완벽한 쇼핑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신중하게 생각하고 생각해서 산다고 해도 대폭 할인된 가격표를 보고 충동구매를 할 때가 많은데 이런것을 대비해서 쇼핑하기전 머릿속에 새겨둬야하는 말이 있어요. 바로... "안 사면 100% 할인"
멘탈이 유리같은 저는 세일문구에 금방 현혹되고 말거든요. 69,000원이던 옷이 19,900원되면.. '이건 무조건 사야돼. 깔별로 담자~!' 이러다가 장롱에 안입는 옷들이 가득해요. 그래도 싸게 샀으니까..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보지만.. 안샀더라면 100% 할인인 것을..ㅡㅜ
후회가 계속 반복된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유혹이 많은 쇼핑을 하기전에는 "안 사면 100% 할인이다"라는 것을 꼭 새기고 가야해요. ㅎㅎ 이런 자세라면 오늘도 득템을 하는 것은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나의 교복이 되어줄 옷들을 골라보겠습니다.
고민하고 고민하다 하나를 골랐어요. 지금입을 수 있는 옷은 아니지만 두달 정도 뒤에 간절기가 오면 걸치기 좋은 자켓입니다.
4만원 할인된 금액. 이 매장에서는 딱 이거 하나남은 모양이에요. 사이즈가 라지.. 약간 큰 감은 있지만 박시하게 대충 걸치면 될듯합니다.
세일하는 품목은 아니지만 요 가방도 눈에 들어왔어요.
미니백인데 밑 넓이가 넓직해서 휴대폰, 지갑, 화장품 파우치 정도는 들어갈 크기에요. 짧은끈과 긴끈이 있어서 팔에 걸치거나 숄더나 크로스로도 가능한 아이템입니다.
아~한참.. 한 30분은 고민한 것 같아요. 더 길어지면 살 것 같아서 일단은 그냥 두고 왔는데 집에서도 자꾸 생각나면 다시 와야겠어요. 쇼핑은 하루에 끝나지 않죠. 세일할때는 특히 매장마다 보유한 품목이 조금씩 다 달라서 몇군데는 둘러 봐야하죠. 모두들 마지막 세일주를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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