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역과 종로 세무서 사이쯤..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에 마치 '과거의 섬'처럼 자리한 익선동 한옥마을. 익선동은 얼마전에 종영한 드라마 흑기사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소재로 촬영했었는데 그 배경이 되는 촬영지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마당플라워카페는 드라마 도깨비에도 잠깐 나왔다고 한다. 영상에 담을 만큼 아름다운 익선동 한옥거리, 이곳을 오늘 드디어 걸어본다. 한옥거리 끝벽면에 손으로 그린듯한 한옥거리 약도가 있다. 색색깔 모두 다른 약도위 집 그림에서 벌써 익선동의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일제강점기때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정세권이라는 사람이 익선동뿐만 아니라 북촌, 봉익동, 성북동, 혜화동, 창신동, 서대문, 왕십리, 행당동 등 당시 경성 전역에 한옥단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이때 지어진 한옥은 전통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