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꽃놀이 한 번 제대로 못하고 4월이 지나간다. 작년 이맘때는 벚꽃 보러 덕수궁도 가고 현충원도 가고 그랬었는데.. 올해는 뭐 코로나가 다 망쳐놨으니까.. 코로나는 내 월급도 가져가고, 자유도 가져가고, 2020년 봄도 다 가져갔다. 집에만 있으니 바깥 날씨는 그저 좋기만 하다. 이번 봄은 생각보다 미세먼지도 심하지 않은 것 같아 나가지 못하는 게 더 아쉽다. 아.. 근데 그러고 보니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니까 공해가 덜해져서 미세먼지도 줄어들었구나.. 그동안 인간이 더럽혔던 자연은 어쩌면 만세를 부르고 있겠다. 집에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니까 잡념이 는다. 문득 작년에 봤던 덕수궁 벚꽃이 정말 멋졌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찾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