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사무실에서만 일해야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시간이 유일하게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나는 보통 점심을 30분안에 먹고 남은 30분은 회사주변을 산책하며 비타민D를 보충한다. 이것도 날이 좋아야 가능하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의 가장 큰 복지는 주변에 덕수궁과 청계천, 서울광장이 있다는 것이다. 궁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청계천에 앉아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잔디를 밟을수도 있는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8월의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12시 반. 날씨 맑음. 오늘은 날씨가 맑고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기분좋게 산책을 나섰다. 수다를 떨면서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배너를 발견했다. 덕수궁 돌담길 개방행사. 그동안 철문으로 막아놓았던 돌담길 한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