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후반부터는 여행은 비행기 타고 가는 것이 정석인 것처럼 여겼다. 가깝게는 일본, 멀게는 유럽을 때로는 친구들과 때로는 혼자 여행하면서 10년 넘게 지냈다. 엄마 아빠랑 다닌 지가.... 어릴 때는 방학 때마다 가족들과 국내 여기저기 다녔는데... 코로나 때문에 해외도 못 가고, 거리두기 때문에 친구들도 만나기 힘든 요즘에야.. 그런 게 너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은 없지만 많이 한가해진 지금은, 지금부터라도 엄마 아빠랑 여기저기 다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작년 이맘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항공 마일리지도 써버릴 겸 제주도를 가볼 생각이었는데 뭐 렌터카, 숙박비가 어마 무시해서 못 가고 육지에서 자차로 갈 수 있는 곳, 볼거리가 많아 가볼 만한 곳, 당일치기도 가능할 만큼 서울에서 너무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