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여행 이튿날, 전날 아침식사로 사둔 컵라면은 놔두고 삼성혈해물탕에 왔다. 삼성혈 해물탕은 전에 부모님과 왔을 때 매우 만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오게 됐다. 아침에는 웨이팅이 없어서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다. 3인분(중)을 시켰는데 역시나 특급 비주얼 해물탕.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거에 비해 해물탕은 그다지 찾지 않는 편인데 삼성혈 해물탕이 동네에 있으면 자주 갈 것 같다. 여기서 해물탕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숙달된 직원들이 해물탕이 끓는 중간중간 와서 손질을 해주고 익은 정도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처음엔 문어, 낙지, 가리비(긴가민가함) 등을 먹으라 한다. 오래 익히면 질겨지는 것들이다. 그리고 나머지 키조개, 백합, 전복 등 조개류를 먹고 먹을 게 거의 다 떨어지면 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