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어디로 갈까? 어디서 묵을까? 강원도에는 고성, 강릉, 속초, 양양.. 선택지가 많아 결정장애가 있는 나는 또 힘들다. 숙소는 또 얼마나 많은가.. 인스타그램에서 블로그에서 유튜브에서 위치 좋고 감성 돋는 숙소 정보가 한가득이다. 조금 보다 보면 손가락만 움직였는데도 피곤이 몰려온다.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결정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예약하지 마! 그냥 가보자! 정보에 지친 우리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말이 안통하는 것도 아니고, 길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와이파이 빵빵 터지는데 어딘들 못 갈까. 이렇게 결정하기 힘들 바엔 가서 놀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해외여행 갈 때는 감히 낼 수 없었던 무계획 비예약의 용기. 국내여행의 장점이 이런 게 아니겠나 싶다. 물론 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