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보면서 서른을 맞이하기로 한 우리들. 그것에 맞춰 비싸고 무리한 이 여행을 계획했던 것. 운명의 시간이 찾아왔다.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싱숭생숭해져갔다. 서른이 뭐라고.. 지금생각하면 참 아무것도 아닌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니..휴~ 후회없이 20대를 즐기지 못했던 아무생각없이 보냈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니 이렇게 보내주긴 너무 아까운 생각이 점점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만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하게되어 기쁘다. 심포오브라이트를 보기전에 막간 쇼핑을 즐겼다. 홍콩쇼핑의 중심 하버시티로 갔다. 드넓은 매장. 힘들다.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홍콩섬의 건물들이 하나둘씩 불을 켜기 시작했다. 크루즈 안에서 보는 레이저쇼와 폭죽쇼는 얼마나 멋질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