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는 나란여자는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게 연말정산과 항공 마일리지 소멸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작년부터 소멸이 시작됐죠. 올해도 십 년 동안 안 쓴 마일리지 중에서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마일리지는 소멸합니다. 전 중간중간 국내선도 이용하고 크게 유럽도 마일리지로 다녀왔기 때문에 당분간 소멸 마일리지 걱정은 없었으나 가족 마일리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우리 집에 다른 사람들은 마일리지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항공 마일리지 관리는 전적으로 혼자 하고 있기 때문에 소멸의 불안함도 혼자 가지고 있어요. 작고 사소한 것에 매달리는게 특기라서 각종 할인 혜택, 포인트 등에 무한한 집착을 보이는 저로서는 항공 마일리지는 결코 작거나 사소하지 않습니다. 가족의 마일리지도 내 것이 될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