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상하게도 김밥이 유명하다. 전복이 유명하거나 갈치가 유명하거나 보말칼국수가 유명한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대학 친구들과 처음 여행 왔을 때 오는정 김밥을 알게 됐다. 그때도 이미 엄청 유명해서 예약해서 먹는 김밥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무슨 김밥을.. 예약까지 하며 기다렸다 먹어야 하나 제주도까지 와서..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는정 김밥을 검색해온 친구의 수고를 생각해서 그냥 먹어봤던 김밥이었다. 그런데 그 김밥의 맛을 보고는 다들 그 김밥의 매력에 사로잡혀 그 이후부터 제주도에 오면 꼭 먹어볼 김밥이 되었다.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인기가 많아진 오는정 김밥은 이제 전화 연결조차 하기 힘들어졌다. 그러는 사이 김만복 김밥이라는 것이 새로 등장했다. 이 김밥도 유명해진지는 꽤 되었다.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