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여행은 매우 짧다. 날씨가 안좋으면 많은 것을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미리 여행코스를 정하지 않은 것도 날씨의 변수 때문이다. 기상예보에는 12월 27일, 28일, 29일 중에 28일을 제외하고는 비가 있었고, 비가 오는 시간은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우리는 날씨가 허락하는 동안만큼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해야만 했다. 자매국수에서 아침을 먹고 버터모닝을 찾아갔다. 버터모닝은 토/일/월요일이 휴무라서 우리가 갈 수 있는 날은 오늘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버터모닝은 10시 반 오픈이다. 하지만 8시부터 그날 빵 예약을 받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10시쯤 됐을까... 역시나 빵 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문구.. 아직 열지 않은 빵집 앞에는 빵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이 빵을 픽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