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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1일째_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

여행장 2016. 8.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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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와보고 싶었던_영국의 런던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어릴 적 미국을 가보고 싶었을 때도 비슷했다. 특별한 이유.. 그런것 따위 없고 그냥 가보고싶었다. 영국은 섬나라고.. 런던이 있는 잉글랜드, 체크무늬 스코틀랜드, 친구가 어학연수 다녀왔던 아일랜드로 나뉘고.. 런던 날씨는 맑았다 개다 오락가락하고, 우리나라보다 8시간이 느리고 썸머타임이 있다는 정도(썸머타임이 뭔지는 잘모른채). 물가가 비싸다는 정도.. 빅벤과 빨간 이층버스, 런던아이, 대영박물관 정도의 명소.. 를 알고있는 상태로 영국 런던에 왔다.

 

 

영국 런던 날씨는 맑음_

같은시기에 패키지여행을 오신 부모님을 만나러 버킹엄 궁전에 왔다. 비가 왔던 전날과 다르게 이날 아침은 맑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부모님의 패키지여행 일정이 런던 1박이었기 때문이다. 전날도착해서 이날 빠르게 투어를 마치고 파리로 넘어가는데 이날 비가 왔다면 영국에서의 일정은 전부 비로 끝났을 것이다. 정말 다행이다.

 

 

 

버킹엄 근위병 교대식_

엄마아빠와 어렵게 연락이 닿아서 근위병 교대식은 생각도 안했는데 도착하니 마침 교대식이 시작하기 몇분 전이었다. 운이 좋았다. 나는 일정이 길어서 다음에 또 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날 우연히 보지 못했으면 못보고 돌아올뻔 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위풍당당 근위병들이 나타났다.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들 각자의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어리버리 중간쯤 서 있었던 나는 팔을 높이들어 찍어보긴했으나 서양인들의 머리가 너무 높이 있던 탓에 근위병이 제대로 찍힌 사진이 몇 없다. 그래도 열심히 찍어보긴 했다.

 

 

 

조금만 컸더라면.. 조금만 앞이었더라면.. 셀카봉을 꺼낼까.. 하지만 핸드폰 밧데리가 떨어져버리면 나의 오늘 일정도 끝나기 때문에 함부로 핸드폰을 꺼낼수도 없고.. 하며 아둥바둥.. 봐서 머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 그러고있었다.

 

 

 

 

그러던 중 셀카봉도 맨 앞줄도 다 무의미하게 만드는 최고의 명당이 보였다.

 

 

바로 엄마 아빠의 어깨위 ㅋㅋㅋㅋㅋㅋ 오구오구 귀여워라~~~ 자기가 뭘보고있는지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보이니까 보는것 같기도 하고.. 밑에있는 키작은 동양여자가 부러움에 쳐다보는 것도 모르는것 같았다. 나도 한국에서는 작은키는 아닌데.. 목마탄 애기들은 참으로 부러웠다. ㅎㅎㅎ

 

 

 

 

어느순간부터 근위병보는 것은 포기하고 요 꼬맹이들이 귀여워서 계속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렇게 한참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는데 영국 경찰들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서로 무슨 얘기를 하는 것 같더니..

 

 

 

광장 가운데로 어린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여자아이가 북적대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모님을 잃어버려 울고 있었던 거였다. 영국 경찰이 아이를 광장 가운데로 데리고 나오자 근위병에 쏠려있던 시선들이 이내 울고있는 아이에게로 갔다.

 

 

 

 

무슨 말을 하는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걱정하지말하는 듯 말하며 아이를 안아주기도 했다. 몇분 지나지않아 아빠가 아이를 찾았고 둘이 서로 만나자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ㅎㅎㅎ  나는 여기서 카메라 캡을 잃어버렸는데 관중이 빠지고 난 자리에서 캡을 찾을 수 있었다. 모두가 해피엔딩이었다 :)

 

 

 

교대식을 봐서 좋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자유롭게 길을 건널수 없는건 조금 불편했다. 때문에 엄마아빠와 근위병이 다 지나가고 나서야 만날수 있었다. 휴~~ 서로 영국에서의 첫날밤은 어땠는지 등등 안부를 묻고 다음 행선지에서 다시 보기로 하고 헤어져야 했다. 엄마 아빠의 패키지 여행은 단독행동을 할수없고 나는 패키지투어 버스에 합류할 수 없었다 ㅡㅜ

 

 

영국의 소프트 아이스크림_

버스를 타러 그린공원을 지나는데 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었다. 맥도날드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에 비하면 엄청 비싼 금액이었지만 먼가 이콘을 꼭 먹어봐야할 것 같았다. 아 쏘프트한 아이스 크림의 맛~~ 달리 표현할 재주는 없는데 .. 정말 한입에 반할만한 맛이었다. 배가 고파서인지.. 영국이라서인지.. 그냥 아이스크림인데 왜그리 맛있던지.. @@

 

 

 

버스타고 영국 박물관쪽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엄마아빠의 박물관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여기저기 골목골목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는길에 캐스키드슨 매장에서 엄마아빠와 같이 오신 이모들을 위해 자그마한 선물을 고르고 있었는데 그사이에 엄청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다행히 금방 그쳤지만.. 런던 날씨.. 이런거구나~ 하며 실감했다.

 

 

 

비가 와도 재미있고 길거리에 세워진 mini 택시도 신기하고.. 런던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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