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행기/인도 India

인도 여행 마지막 날_아그라성 인디아게이트

여행장 2017. 7. 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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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마지막 날이 왔다. 일행 중에서 한명은 배탈이 나서 오늘 일정을 함께하지 못했다. 물을 가려 마셨는데도 좀 안좋았던 모양이다. 나머지 사람들도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낮에 열심히 관광하고 밤에는 꼭 맥주파티를 열었던 탓일까? 5일째가 되니 체력이 고갈되었나 보다. 그래도 다시 못 올 인도이기에 마지막 힘을 다해 우리는 투어를 나섰다. 아침 일찍 찾아온 곳은 아그라 성이다.





아크라 요새_Agra Fort













1566년 무굴의  제 3대 황제인 악바르에 의해 건설된 무굴제국 당시의 왕궁이다. 무굴제국의 강대한 권력을 나타내는 상징물답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관광객에게는 일부만을 개방하고 있을 뿐이다.




건설 당시만 해도 크고 작은 전쟁이 잦아 군사요새로 쓰였지만, 샤자한이 황제가 된 후 평화로운 치세가 이어져 실제 전투가 벌어졌던 사례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샤 자한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아그라 성을 세계에서  제일가는 궁으로 변모시켰다.
















아그라 성 안에서 만난 다람쥐 운좋게 가까이에서 찍었다. 이렇게 다람쥐를 가까이에서 본건 처음인듯..




이곳에서는 강건너에 타지마할이 보인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타지마할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당시 샤 자한은 야무나강 사이에 두고 타지마할 맞은편에 똑같은 모양의 블랙 타지마할을 세우고자했다. 그러던 중 샤 자한의 아들들 사이에서 후계를 두고 다툼이 벌어진다. 그 결과로 셋째아들이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국가재정을 탕진했다는 이유로 샤 자한은 폐위가 되고 만다. 




황제가 된 아우랑제브는 샤 자한을 폐위한 것에 그치지않고, 병에 걸린 샤 자한을 이곳 아그라 성에 가두기까지 한다. 황제에서 폐위되고 병들어 성에 갇혀 더이상 힘이 없었던 샤 자한의 블랙 타지마할 건설 계획은 무산되어버린다. 




황제인 아들은 최소한의 배려로 타지마할이 보이는 곳에 샤 자한을 가두어 샤 자한은 죽기 전까지 뭄타즈가 묻힌 타지마할을 바라보면서 생을 다한다. 황제는 샤 자한이 죽자 타지마할의 뭄타즈 옆 자리에 그를 묻어 주었다.













인디아게이트_INDIA GATE




뉴델리로 이동하여 인디아게이트가 있는 교차로에 왔다. 인디아게이트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인도 군인들을 위한 위령탑이다. 




탑을 가까이에서 보면 벽면에 수많은 사람의 이름이 세겨져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전쟁에서 죽은 9만의 병사 이름이라고 한다.




뉴델리의 상징물 답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내가 갔을때는 그래도 해가 남아있었는데 해가 다 지고나면 인디아 게이트에 조명이 켜진다고 한다. 아쉽게도 떠날때까지 조명은 보지못했다.
















타지마할에서 찍지 못한 점프샷을 여기서나마 찍었다. 지는 해를 배경으로 찍으니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더 좋은 사진 ㅎㅎ








인디아 게이트를 조금 벗어나면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사당도 볼 수가있다. 




마지막 날 이동하는 버스안에서는 5일동안 함께해준 현지가이드와 작별인사를 했다. 기념으로 인도 글자로 이름도 써주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영어가 짧아서 많은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가이드님의 착한 성품때문에 짧은 시간에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다녀 본 곳 중에서 가장 이국적이었던 인도. 패키지 투어였지만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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