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행기/인도 India

세계 7대 불가사의 타지마할_인도여행 4일째

여행장 2017. 6. 29. 21:46
728x90

인도 여행 4일째, 드디어 오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타지마할을 보러 간다. 아침부터 들뜬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내 생전에 타지마할을 보러 가다니 ㅋㅋㅋ 언젠가 티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타지마할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막연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정말 막연히.. 

그런데 이렇게 그 순간이 올 줄은.. 또 이렇게 빨리 올 줄 그때는 정말 몰랐다. 



타지마할을 가기전에 한 군데 또 유명한 관광지에 가는 길이다. 볼때마다 신기한 낙타. 여기선 나타가 말이자 소이다.




여기는 인도식 청과점이다. 인도인조차 덥디더운 날씨에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 지나보다.




찬드 바오리를 가기위해 이곳에 내렸다. 내리자마자 근처 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보였다. 머리도 예쁘게 하고 단체복도 하늘색에 흰색으로 단정하고 예뻐보였다. 




바오리는 계단식 우물을 말하는데 여기는 특히 인도영화 더 폴의 촬영지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찬드 바오리는 인도 최대규모의 계단식 우물이다. 인도 전 지역에 있는 우물중 가장 장엄하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저 계단안에 들어가려면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지금 촬영하고 있는 사진작가는 허가받는데만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곳은 왕과 왕비들이 목욕을 하기도 하고 공연을 하기도 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공연하면 계단에는 주민들이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고 한다.




우물로 가는 계단은 무려 3천여 개





찬드 바오리_Chand Baori












아치형 복도에는 찬드 바오리의 허물어진 잔해가 보관되어 있는데 정교한 조각들이 인도사람들의 석재를 다루는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찬드 바오리를 다 둘러보고 나와서 아까봤던 청과점에서 과일을 샀다. 차안에서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으면서 타지마할로 향했다.








오늘따라 낙타를 많이 본다. 가는길에 만난 수십마리의 낙타 무리. 




타지마할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는 들어가는 사람들의 소지품을 엄격하게 검사했다. 음식물이나 날카로운 것 등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다. 이유를 들어보니 음식물은 청결을 위한 것이고 날카로운 물건은 타지마할의 훼손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타지마할을 건축할 때 사용된 돌들이 준보석들이 많아서 그것을 파내어 훔쳐가는 일이 잦았다고..








들어오니 문이 하나 있었다. 이 문은 타지마할을 향해 세워진 동문과 서문 중에 하나이다. 





타지마할_Taj Mahal












인도 무굴 왕조의 다섯번째 황제인 샤 자한의 두번째 왕비 뭄타즈마할의 묘




지혜와 총명함으로 샤 자한의 사랑을 받았던 뭄타즈와 샤 자한은 그녀가 전쟁터까지 따라갔을 정도로 사랑했다. 황제 샤 자한이 데칸 지역으로 원정을 떠날 때에도 임신중인 뭄타즈를 데리고 갔는데 이 때 뭄타즈가 아이를 낳다가 죽게되는데.. 죽기 전 그녀는 샤 자한에게 자신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지어줄 것과 자신이 죽은 후에 다른 여인과 결혼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뭄타즈가 세상을 떠난 후, 샤 자한은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로 충격을 받고, 뭄타즈의 부탁대로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게 된 것이다.












샤 자한은 자신의 모든 재산과 시간을 타지마할에 쏟아부었다. 인도는 물론이고 라호르, 바그다드 등 이슬람권의 건축 기술자와 심지어는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도 기술자들을 데려와 타지마할을 만들었다. 2만여 명이 동원되고서도 22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에야 지금의 타지마할이 완성됐다.




백색 대리석 벽돌로 정교하게 쌓아 올린 중앙 돔을 네 개의 작은 돔이 장식하고 있으며, 네 개의 원형 미나레트라 불리는 첨탑이 건물의 네 방향에 솟아있다. 이 첨탑은 모두 무덤 반대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지진 등으로 첨탑이 무너질 경우 무덤 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대리석 표면에는 피에트라두라라고하는 상감법으로 무늬를 새겼는데 이때 준보석급의 돌을 이용했다. 준보석으로 완성한 타지마할은 매우 호화롭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나중에 타지마할의 독이된다. 타지마할의 준보석을 노린 도굴꾼과 침략자들로 인해 타지마할은 훼손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인도를 침략했던 영국은 타지마할의 거대한 돔을 장식하고 있던 황금을 모두 떼어내고 그 자리를 구리로 덮었으며, 은으로 만든 출입문은 청동으로 바꿔치기 했다. 이리저리 훼손된 타지마할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완벽한 대칭 구조와 균형의 미를 유지하고 있다.




타지마할 내부에는 뭄타즈의 무덤이 정중앙에 있고, 후에 죽은 샤 자한도 그 옆에 묻혔다. 샤 자한의 무덤 때문에 사실상 타지마할은 완벽한 대칭을 잃게 됐다. 샤 자한이 왜 이곳에 묻히게 됐는지는 나중에 아그라 성에서 알게 된다.












타지마할에 올라가려면 모두가 신발을 벗거나 신발에 덮개를 씌워야 한다. 이것도 타지마할을 보호하기 위한 방침이다.
















최적의 포토스팟은 다이애나 의자라고 불리는 무굴 정원 가운데 우뚝 솟은 네모난 대리석기단위 의자다.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여기에 왔을 때 바로 그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이후로 모두가 찍고싶어하는 포토스팟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면 옆에서 말을 걸어온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히 알려주는데.. 나중에는 찍어주기까지.. 그러고는 돈을 달라고 한다. 역시.. 여기서도 정신차려야 한다. 근데 또 돈을 내도 나쁘지 않은 건 정말 사진이 잘 나온다. 우리 일행이 찍어준건 고작 이런 것이었는데 흩어졌던 일행 중에 호객꾼에게 낚여서 돈을 내고 사진을 찍은 사람의 사진을 보니 넘나 부러운 정말 인생샷이 나왔더랬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 돌아와 포토샵의 힘을 빌려 인생샷을 조작해 보았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