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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사랑한 도시_밀라노 Milano

여행장 2017. 3. 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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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생애를 5시기로 구분한다고 한다. 제1 피렌체시대, 제1 밀라노시대, 제2 피렌체시대, 제2 밀라노시대, 그리고 로마/앙부아즈 시대. 이렇듯 다빈치는 생의 많은시간을 피렌체, 그리고 밀라노와 함께했다. 그래서 여기 밀라노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련된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그림 <최후의 만찬>이 여기 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에 성당 식당 벽에 그려져있다.

 

 

우와~ 예쁘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성당이었다. 여태껏 지나왔던 다른 대도시에서 본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이 성당이 어쩐지 나는 더 매력있었다.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당 밖을 기웃기웃거렸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생긴듯 했다. 가이드로 추정되는 사람과 성당 관계자의 대화를 들어보니 파업 때문인지 그 비슷한 단어가 나왔고... 어쨌든 오늘은 예약되어 있는 사람들도 관람을 할 수가 없게 된 모양이었다. 성당 관계자는 기웃대던 나에게도 다음날 오라며 내가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친절하게 답해줬다.


 


 

나는 다음날도 못올것 같았지만 괜찮았다. 마음을 비우고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최후의 만찬이 그려진 곳을 제외하고 성당안을 둘러보는 것은 무료이고 예약도 필요없다.
 

 



 

 

 

 


 


최후의 만찬 관람 예약


전화 예약  39(0)2-9280-0360 / (영어) 2번

최소 2일전(성수기 한달~2주전)에 해야한다. 예약한 후 성당에 최소 15분전에 도착하여 예약번호와 예약비를 결제했던 카드로 입장권을 받는다. 


인터넷 예약  www.vivaticket.it

홈페이지 메뉴에서 Arte > Musei > (맨아래)Cenacolo Vinciano > Cenacolo Vinciano ACQUISTA 순서로 들어가면 된다. 영어로 바꾸면 Art > Museums > Cenacolo Vinciano > Cenacolo Vinciano BUY 이다. 인터넷으로 결제하면 끝나지만 경쟁률이 높고 결제단계에서 오류도 많다고 한다.



 


 




성당안에 이렇게 잘 가꾸어진 예쁜 정원도 있었다. 예쁘다~ 여기는 왜이렇게 자꾸 예쁜건지...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곳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아오이가 밀라노에 있을때 자주 산책하던 곳이라고 한다. 역시 영화의 배경지가 될만큼 이곳은 매력적이었다. 


 



둘러보고 나오는데 성당벽에 페인트칠을 하는 사람이 보였다. 벗겨진 곳을 덧칠하고 있었다. 뭔가 문화유산같은 느낌의 이런 성당은 보수공사도 아주 전문가가 아주 섬세하게 작업 할 것 같았지만.. 실상은 소박하게 페인트칠. ㅎㅎㅎ


 



성당옆 전차가 다니는 길.. 그냥 한번보고 지나가기 아까워서 아무곳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댔다.


 



 


 


 


 




 


 



 


 



 



성 암브로지오 성당(산 탐브로조 / 세인트 암브로지오)

Sant' Ambrogio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지않아 그냥 지나갈뻔했는데 뭔지 모르는 것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 곳.

 


 


 이곳은 밀라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한다.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보다도 더 소박하고 조용했다. 

 


 


나도 딱 그리고 싶은 풍경이었는데 여기 실천하시는 분이 계셨다. 대리만족 :)


 



 


 



 종교가 없는 나에게도 마음의 안식을 주고.. 믿음이라는게 생길것만 같았다. 성당안의 공기는 깨끗하고 따뜻했고 편안했다. 


 



예상치 못한 또하나의 좋은곳을 왔다갔다. 


 



 


 


 


 




 


스포르체스코 성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건축에 참여했던 스포르체스코 성은 한때 귀족의 요새였다고 한다. 지금은 미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성 주위를 셈피오네 공원이 둘러싸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만든 세개의 피에타중 미완성작인 '론다니니의 피에타'가 이곳에 있다고 했는데 나는 결국 찾지못하고 본의 아니게 구석구석 구경만 실컷 하게됐다.



 


 




 


 


 스포르체스코 성은 미술품을 보지 않더라도 성 자체가 예술이다. 박물관이면서 성이면서 공원이기도 한 이곳은 밀라노에서 꼭 와봐야 할 곳 중 한곳이다.


 



 


 



 


 



그냥 찍은 사진 한 장이 예술이 되는 곳. 밀라노에 오고 싶었지만 이렇게 좋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밀라노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엄청난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 "와~ 여기 너무 좋다"라고 속으로 몇 번을 외쳤는지 모른다. 속으로만 생각한 것은 혼자였기 때문이지 감동이 덜해서가 절대 아니었다.


 



 


 



 


 



 


 



 


 



넘나 예쁜 도시 밀라노. 이곳은 내생에 최고의 생일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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